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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9 곤봉·운동화차림 ‘공격형 전경’ 등장 “덤벼봐” by barare-1
  2. 2008/06/29 그날 밤 12시,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조직폭력 경찰 by barare-1
  3. 2008/06/29 피로 물든 6·29 하늘도 울었다 by barare-1
  4. 2008/06/29 경찰 여성의료진에 대한 끔찍한 살인미수 폭행 by barare-1
  5. 2008/06/29 경찰, 촛불집회 여성 군홧발 구타 동영상 일파만파 by barare-1
  6. 2008/06/29 경찰, 女 시위대에 집단구타, 또 '발'로 구타 · 곤봉세례 by barare-1
  7. 2008/06/29 유모차 향해 소화기 뿌리는 경찰 by barare-1
  8. 2008/06/27 경찰, 물대포에 ‘최루액·색소 섞어 쏘기’ 검토 by barare-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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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8/06/27 美, 광우병 위험 쇠고기 전량 리콜…검역체계 구멍 by barare-1
  11. 2008/06/27 내용도 부실한 청와대 ‘음주 브리핑’ by barare-1 (1)
  12. 2008/06/26 새벽2시 광화문, ‘유모차맘’이 물대포 껐다 by barare-1
  13. 2008/06/26 “美 수의사 상주” 정부말은 거짓 by barare-1
  14. 2008/06/26 “소 먹이는 일보다 서울 올라가 싸울 것” by barare-1
  15. 2008/06/26 연행된 이정희 의원 “李대통령 나와 시민들과 대화하라” by barare-1
  16. 2008/06/26 촛불 집회 강제 진압, 민심 불안만 가중시킬 뿐이다 by barar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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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방패·쇠뭉치 휘두르고 망설임없이 소화기·물대포
해산 아닌 '본때 보여주기'…'카메라'도 의식안해

경찰 '80년대식' 강경진압

어청수 경찰청장이 '예고'했던 '80년대식 진압'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단순한 엄포가 아닌 노골적인 강경진압이 실제로 진행됐다. 경찰은 "시위대의 과격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현장의 시민들은 "80년대 마구잡이 '토끼몰이식' 진압과 다를 바 없다"고 몸서리를 쳤다.

['6·29 진압'] 경찰 '무차별 폭력' < 한겨레 > 생방송 요약

 

[시민제보] '눕자 행동단' 짓밟고 곤봉 내리치는 생생 영상

28일 서울시청 앞 집회에 나온 회사원 최종현(35)씨는 "정부와 경찰이 일부 과격한 시위대를 근거로 집회에 나온 모든 이들을 폭력집단으로 몰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위대가 흥분하고, 그 결과로 비폭력 주장이 위축되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정부의 의도가 먹혀 들어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노골적 강경진압 28일 밤 11시50분, 서울 종로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 사이로 전경 600~700명이 소화기를 뿌리며 방패와 곤봉을 들고 시민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뿌연 분말 사이로 시민들이 후퇴하면서 몇몇은 넘어졌고, 수십명은 방패와 소화기·쇠뭉치에 찍혀 피를 흘렸다. 물병 등을 던지며 저항해 봤지만 역부족이었고, 비명과 욕설로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25일부터 노골적이 된 경찰의 과잉진압은 시위대가 많이 모여든 27일 밤부터 '해산'이 아닌 '본때 보여주기' 방식으로 돌변했다. 전과 달리 시위 현장을 지켜보는 시민·언론의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았고, 소화기 난사와 물대포를 직접 쏘는 데도 일말의 망설임이 없었다. 쇠뭉치와 빈 소화기가 시위대 사이로 날아들었고, 인도에 있는 시민들도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연행했다.

의도적 자극 최근 경찰의 진압 양상을 보면, 의도적으로 시민들을 자극하려는 행태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28일 집회 현장에는 방패를 들지 않고 곤봉과 운동화 차림을 한 이른바 '공격형' 전경이 등장했다. 이들은 항의하는 시위대 앞으로 나와 "덤벼봐" "너도 연행되고 싶냐"며 욕설과 자극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들에게 맞은 부상자도 속출했다.

정부와 경찰은 주말을 기점으로 그간 시위대에게 허용했던 세종로 앞 네거리를 아예 차단하고 방어선을 시청 앞까지 점차 좁혀가며 시위대를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경복궁 관람을 불허하고, 지하철 경복궁역을 무정차로 통과시켰다. 해산을 종용하는 경고방송도 시위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경찰은 "여러분은 비폭력을 외치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고, 옆에서 이를 방관하는 자들도 모두 공범이니 엄정 처벌하겠다"는 협박성 경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나아가 물대포를 쏘던 경찰은 "비옷 입고 있는 사람도 잡아가겠다"는 황당한 방송을 내보내 시민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폭력진압 정당화 28일 집회에 앞서 경찰은 집회용 음향기기를 대여했던 사장의 집을 찾아가는가 하면, 집회 장소와 관계없는 곳에서 방송 차량을 빼앗으려 시도했다. 경찰의 집회 방해 공작도 80년대식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대목이다.

경찰의 이런 행태는 지난 26~27일 '해산 위주 진압을 검거 위주로 바꾸고 물대포에 최루액과 형광색소를 넣겠다'고 선언한 경찰 수뇌부의 강경 입장이 현실에서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29일 '최루액 사용'을 공식화한 정부 담화는 경찰 수뇌부의 판단이 자체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다. 정부는 '선량한 시민'과 '일부 과격 시위대'란 이분법으로 폭력 진압을 정당화했던 80년대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한 간부는 "폭력·반정부 시위에 고립화 전략을 쓴 게 한두 번이냐. 큰 사고만 안 나면 이대로 밀고 간다는 게 지휘부 생각"이라고 전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겨례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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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are-1

2008/06/29 21:56 2008/06/29 21:56

[한겨레] 서울시의회 골목 무차별 진압 현장 영상 잡혀

누워 있는 시민들 짓밟고 진압봉으로 내려쳐

[시민 제보영상] 경찰 서울시의회 앞 '6·29 진압'

이날은 거리 곳곳에서 촛불들이 피를 흘렸다.

28일 밤에서 29일 새벽까지 벌어진 52회째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는 방패에 찍히고 진압봉에 맞거나 군홧발에 짓밟혀 유혈이 낭자했다.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도로에서 시민들과 대치하던 경찰은 저녁 12시께 서울시의회 옆 골목으로 전경들을 투입하며 시위대의 허리를 잘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좁은 골목에 누워 진압을 저지하던 시민들을 밟고 곤봉과 방패를 휘둘렀다. 약 5분간 이어진 경찰의 진압 과정을 시민 최환성(39·인터넷 방송 솔루션 개발자)씨가 6미리 카메라에 담아 < 한겨레 > 에 제보했다.

최씨는 < 한겨레 > 와 통화에서 "10여 차례 촛불집회를 취재했었는데, 경찰이 시민들을 밟고 곤봉과 방패로 내리찍는 장면에 충격을 받아 카메라를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무자비한 폭력경찰의 행태를 널리 널리 알려서, 다수의 국민들을 대신해 새벽에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시위를 벌이다 전경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시위대가 폭력집단으로 오도되지 않도록, 그리고 더 많은 국민들이 미친소 수입 반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겨레가 꼭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글을 덧붙여 보내왔다. 아래는 최씨가 한겨레에 보낸 메일의 전문이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시민 최환성씨의 제보메일 전문

어제 서울시의회 골목에서 벌어진 경찰의 폭력진압 장면인데 한겨레 동영상 기사 중 일부에도 해당 내용이 있기는 있더군요.

 그런데 자세한 장면이 없고 화면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데 제 영상 보시면 경찰 투입 과정부터 시위대가 눕는 장면에 이어 경찰이 장봉과 방패로 시민을 폭행하고 군화발로 밟는 영상이 조명 아래에서 확실히 보입니다.

 
 당시 현장 상황은 태평로 시위대 방송차량에서 시의회쪽 골목으로 진압 경찰 투입될 조짐이 보인다는 방송이 있었고 시위대 일부(약 100여명)가 막기 위해 골목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도 그분들 따라 올라가서 시위대 앞쪽 담장 위에 (철제담장이라 올라 설 수가 없었음) 걸터앉아 전경들이 투입되는 장면을 몇 컷 찍었고 시위대는 전경을 막기 위해 시의회 건물 앞에 있던 화분을 그쪽으로 가져와 간이 바리케이드를 치려 하는 중이었습니다.

 
 바리케이드를 제대로 치기도 전에 전경들이 시민들 앞으로 뛰쳐나와 대오를 갖추었으며 전경들과 대치하자 시위대 앞쪽에 있던 (YMCA 회원들이라 함) 시민들 약 5줄 가량이 도로에 누워버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전경들은 시위대를 밟고 올라서면서 방패와 곤봉으로 시위대를 가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전경 뒤쪽에 있던 지휘관이 "옆으로 파고 들어가"라고 명령을 내리면서 제가 앉아 있는 담장 쪽으로 몇 명의 전경이 파고들면서 뒤쪽에 누워 있거나 서 있던 시민들에게도 방패와 곤봉을 휘둘러 댔습니다.

  얼마간 담장위에서 버티던 저도 전경이 휘두르는 곤봉에 맞을 것 같아 담장 너머로 넘어와 현장을 계속 촬영했는데 곧이어 전경들이 옆 뿐 아니라 도로 전체에서 누워 있는 시위대를 밟으며 진압을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시위대는 후퇴하고 저도 후퇴하는 시위대와 전경을 따라 이동하여 시의회 앞에서 대치하는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처음 대치했던 자리에 몇 명의 시민들이 군홧발에 밟혀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의회 앞에서 해당 전경들이 대오를 정렬하는 상황에 저는 태평로로 내려와 있었는데 곧 태평로 전경버스 뒤에서 나온 전경들의 진압에 뒤로 밀리다가 앞서 후퇴하던 시민들 몇 분이 넘어지고 저도 그분들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카메라를 떨어뜨렸습니다.

 
 결국 카메라는 배터리, 플래시, 본체로 분리되고 저는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전경들 틈에서 간신히 카메라를 건졌는데 사라진 배터리는 그렇다 치고 눈앞에 보이는 플래시도 전경들이 방패로 밀치는 바람에 건지지 못하고 뒤로 빠져야 했습니다. 결국 카메라도 삐거덕 거립니다. ㅜㅜ

 
 아무튼 전체적인 상황은 이러하고 이토록 어처구니없는 경찰의 행태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지금도 이글을 쓰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니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무참한 폭력경찰의 행태를 제발 널리 널리 알려서, 다수의 국민들을 대신해 새벽에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시위를 벌이다 전경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시위대가 폭력집단으로 오도되지 않도록, 그리고 더 많은 국민들이 미친소 수입 반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겨레가 꼭 힘써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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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참...어이가 없습니다.
주먹이 블끈쥐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씨는 한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자리에서 "촛불집회"라는 단어를 쓰지말라하며,
심야폭력시위에 대한 경고를 보냅니다. [기사보기]

누가 폭력을 쓰고 있는지는 대국민들은 다알고 있습니다.
경찰이 조직폭력배와 다를게 무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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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are-1

2008/06/29 19:00 2008/06/29 19:00

피로 물든 6·29 하늘도 울었다

[현장중계 11신] 촛불문화제 이후 최대 ‘과잉진압’ 파장 클 듯
» 촛불문화제가 열린 이후 경찰의 최대 ‘강경진압’이 펼쳐진 29일 새벽, 서울시의회 앞에서 전경들이 시민들에게 방패와 곤봉를 휘두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0신 : 29일 4시]
2천여명 아침 7시께 자진해산…“혼자 가는 것이 미안해”
병원 후송 100여명·53명 연행…폭력의 악순환

아침 7시가 지나자 촛불시위는 끝이 났다. 시민 2천여명은 장대비를 맞으며 종로 거리를 지켰다. 시민들은 스스럼없이 서로를 ‘동지’라고 불렀다. 80~90년대 대학가에서 유행하던 ‘동지가’라는 노래도 이날 집회에 나왔다. 강아무개(28·서울 행당동)씨는 얼굴을 파묻고 쪽잠을 청하고 있었다.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강씨는 “밤새 함께한 사람들을 놓고 먼저 가는 것이 미안해 자리를 뜰 수 없었다”며 “지금까지 함께 해온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새벽 경찰의 폭력 진압을 함께 견뎌내며 그와 시위대 사이엔 끈끈한 연대감이 싹터 있었다. 다른 시민들도 비슷했다.

경찰 ‘무차별 폭력’ <한겨레> 생방송 요약

잔인한 경찰 진압이 휩쓸고 간 자리, 그러나 새벽 종로거리는 또 평화로웠다. 시민들은 ‘바위처럼’, ‘처음처럼’,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춤을 추었다. 노래와 춤은 끝날 듯 말 듯 계속 이어졌다. 그렇게 세시간이 훌쩍 흘렀다. 경찰은 더 이상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았다. 피로 물들었던 29일 새벽 서울 도심의 시위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축제처럼 막을 내렸다. 시민들은 7시께 ‘시청광장’으로 자진해 이동하며 도로점거를 스스로 풀었다.

28일에서 29일까지 벌어진 촛불시위는 피로 얼룩졌다. 시민도, 경찰도 끔찍한 새벽을 맞은 슬픈 하루였다. 경찰의 폭력 진압이 발단이었다. 특히 새벽 2시께 서울시의회 앞에서 투입된 전경부대는 살기어린 눈빛으로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시민들의 항의에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이 다친 줄 아느냐”고 악을 썼다. 두 달 가까이 계속된 시위진압에 지친 전경들도 인내력을 상실한 것처럼 보였다.

격렬해진 시민들도 경찰의 폭력에 맞대응했다. 경찰이 거칠어지니, 덩달아 시민들도 거칠어지는 양상이다. 물고 물리는 폭력의 악순환 속에서 경찰과 시민들 모두 부상자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




대책회의는 “28일에서 29일 촛불 시위에서 가벼운 부상자만 300여명, 병원으로 실려 간 환자들만 100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촛불 시위 사상 최대 규모 부상자수다. 대책회의는 또 “폭력진압에 대해 29일 공식 브리핑을 갖고 경찰의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시민 53명을 연행했다. 53번째 촛불 문화제는 29일 오후 7시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허재현 기자

[10신 : 29일 4시]
강기갑 의원 “경찰이 국민의 지팡이 되어야지” 맹비난
여성에 또 ‘군홧발’ 구타·곤봉 세례…<노컷뉴스> 보도

“아무것도 들지 않은 맨손의 시민들을 향해 경찰이 강경 진압해서는 안된다. 경찰이 국민의 지팡이가 되어야지, 정권의 몽둥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시위대열 앞을 지키고 있는 강기갑 의원이 새벽 2시께 <한겨레> 영상취재팀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을 매섭게 비난했다. 강 의원은 “이명박 정권에겐 더이상 기대나 희망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가협상과 관련해서는 “30개월 미만 머리·뇌·눈·척수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차단시켰다고 했는데, 얼마든지 들여올 수 있고 검역주권을 찾아왔다고 했지만, 정부가 국민을 속였다”며 “모두 뻥튀기”라고 비난했다.

시위대 맨앞 경찰 병력 30m쯤 앞에서 연좌하고 있는 강 의원 주변에는 이정희·홍희덕 의원, 천영세 민노당 대표, 최순영 전 의원, 이수호 비대위원장, 박승흡 대변인 등이 스크럼을 짠 채 앉아 있다.

새벽 3시30분. 빗줄기는 점차 굵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의지는 꺾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며,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종로 일대는 2시간째 소강상태다. 경찰 역시 더이상 강제 해산이나 진압에 나서지 않고 있다. 몇몇 시민들은 불을 피우며, 추위를 녹이고 있다.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바위처럼> 등의 노래가 나올 때에는 마치 축제 같았다. 전남 광주에서 온 교사 고재성(48)씨는 “전남 진도에서 왔는데, 아까 전경들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29일 새벽, 서울시의회 앞에서 전경들이 시민들을 향해 방패와 곤봉을 내리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자유발언자로 나선 박정훈(43)씨는 오늘 시위대를 4.19와 6.10 항쟁에 참여했던 시민들과 비교해,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은 오늘 촛불이 꺼지길 바랐겠지만, 꺼지지 않았다. 10만명의 시민들이 자랑스럽다”며 “4.19는 3월15일 시작해 4월19일 끝났고, 6월항쟁은 6월10일 시작해 6월29일 끝났다. 그런데 우리는 5월2일 시작해 두달 동안 싸우고 있다. 역사속에 있었던 4.19와 6월항쟁 시민보다 더 위대하다”고 추켜세웠다.

서울시경찰청 중간 집계 결과 현재까지 촛불시위 관련 연행자는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책회의가 새벽 3시30분까지 파악한 부상자(중·경상자)는 60여명이며, 백병원·국립의료원(19명)·적십자병원·강북삼성병원·서울대병원(8명) 등 서울의 주요 병원에서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인권침해감시단, 의료지원단 등도 포함됐다.

한편,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한 여성이 진압경찰에 둘러싸인채 집단구타당한 장면이 <노컷뉴스> 영상취재팀 카메라에 잡혀 파문이 예상된다. 영상은 1차 진압이 시작된 29일 새벽 0시30분께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비옷을 입은 여성이 도로 위에 쓰려지자, 진압경찰 5~6명이 발로 짓밟고 진압용 장봉으로 집단구타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에도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서울대 여학생을 군홧발로 구타 해당 경찰이 사법처리되고 지휘부가 서면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허재현 최현준 황춘화 송경화 기자

[9신 : 29일 2시10분]
태평로 시민들 종로쪽과 합류…강기갑 의원 맨앞서 연좌시위
의료지원단 “혼자서만 30여명 치료, 의식잃은 사람도 있었다”

1시10분께 태평로 쪽 시민들을 향한 경찰은 2차 진압을 재개했다. 2차 강제 진압은 덕수궁 돌담길과 프레스센터 쪽에서 온 병력 200여명에 의해 이뤄졌다. 경찰은 이때까지 대한문 등 태평로 쪽 도로에 있는 시민들을 밀어내 모두 시청광장으로 밀어 올렸다. 이후 태평로 일대는 전경들이 도로를 차지했고, 다친 시민들을 후송하기 위한 구급차가 수시로 드나들고 있을 뿐 시민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곳에 남아 있던 시민 1천여명이 프레지던트 호텔 앞으로 빠져 을지로 1가를 거쳐 종로 1가로 진출해, 종로에 남아있던 시민들과 합류했다.

종로 쪽은 새벽 2시 현재, 1차 진압 이후 소강상태다. 강기갑 의원이 대열 맨앞에서 연좌시위를 하고 있다. 그 뒤에는 서울시청 쪽에서 합류한 시민들을 포함, 5천~1만여명이 도로를 점거한 채 <광야에서>, <바위처럼> 등의 노래를 부르며, 촛불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민주당 의원들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대열 곳곳에 남아 있다. 이와 별개로 종로구청 입구 쪽에선 시민 1천여명이 경찰 병력과 대치중이다.

‘맨손의 시위대’를 향한 경찰의 1, 2차 진압으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수시로 드나드는 구급차의 수와 의료지원단의 증언을 볼 때 1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뿐이다.

의료지원단 김아무개(40대)씨는 “강제진압 이후 나 혼자서만 30여명을 치료했는데 목과 턱, 입술 등이 터져 피가 흐르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며 “다리 골절을 당한 사람도 있었고, 의식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쪽에서 1차 진압 과정을 목격한 김성복(40)씨는 “서울시의회 쪽 주차장에 시민 50여명이 앉아있거나 누워있었는데, 전경이 뒷골목에서 내려오면서 이들을 방패로 찍고 곤봉을 휘둘러 많은 사람이 다쳤다”며 “오죽 했으면 성질이 나서 우산을 다 던졌다”고 말했다. 홍성찬(26)씨는 “넘어진 여자에게 전경이 달려들어 방패로 찍는 모습을 봤다”며 “말리는 시민들을 오히려 곤봉으로 때렸는데, 해산이 아니라 진압이 목적 같았다”고 증언했다.

한동안 의식을 잃다가 1시40분께 의식을 찾은 김영순(59·여)씨는 “서울시의회 앞 인도에 서 있었는데, 곤봉으로 얼굴과 어깨 등을 가격 당해 오른쪽 쇄골이 골절됐다”고 억울해했다. 김씨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유아무개(32)씨는 시민에게 집단 폭행을 당할 위험에 처한 전경을 보호하려다, 머리를 방패에 찍힌 경우다. 머리를 붕대로 감은 그는 “시민들이 전경 1명을 붙잡아 때릴려고 할 때 뜯어 말리던 도중에 진압하는 전경들에게 방패로 머리를 찍혔다”며 “우리는 너희를 보호해 줬는데, 어떻게 시민을 때릴 수 있나. 난 이제 더 이상 너희를 보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경들을 향해 울부짖었다. 유씨 역시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다.

최우근(43)씨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과거 독재정권과 비교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경찰의 강경한 진압방식이 오히려 시민들의 폭력을 유발하고 있다”며 “마치 8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최현준 허재현 황춘화 김성환 기자

» 29일 새벽,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대가 서울 종로 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한 시위자가 경찰 측에서 날아온 금속물체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8신 : 29일 1시]
어청수 청장 “80년대 진압 고려” 발언 이틀만에 현실로
진압봉·방패 마구 휘둘러…종로쪽 수십명 무차별 연행

12시20분께 태평로쪽에서도 경찰의 진압이 시작됐다. 수십명의 전경들이 “와”하는 함성을 지르며 시위대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 병력이 경찰들에 의해 포위되자 12시30분께 수백명의 병력이 방패와 진압봉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마치 80년대 진압방식이 부활한 듯하다. 경찰은 이에 앞서 촛불시위에 대한 진압 방식을 검거 위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80년대식 강경진압을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틀만에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경찰들은 시민들을 향해 욕설을 휘두르며 진압봉으로 가격하거나, 방패로 찍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시민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 <한겨레> 취재영상팀 박종찬·허재현 기자와 <문화방송> 송양환 기자도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 허 기자는 “기자라는 신분을 밝혔음에도 무차별적으로 때렸다”며 “일반 시민들에겐 오죽 했겠나”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경찰들이 갑자기 분말소화기를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뛰어와 무서웠다”며 “많은 사람들이 방패에 찍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증언했다.

12시40분께 태평로쪽 도로는 경찰이 점거했다. 시민들은 모두 프레스센터 인근을 비롯 인도로 밀려났다.

이에 앞서, 12시께부터 진압봉과 방패를 휘두르면서 경찰의 진압이 시작된 종로 쪽에선 수십명의 연행자가 나왔다. 경찰은 인도 쪽에 있거나 현장을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연행하고 있다. 연행 과정에서 체포전담반이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거나, 욕설을 한 시민들을 표적삼아 연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취재중이던 <한겨레> 김성환 기자도 경찰에 의해 두 번이나 연행될 뻔했다.

오문수 종로경찰서장이 진압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시위대는 종로1가 뤼미에르 빌딩 인근 도로까지 밀렸다. 일부 시민들은 인도로 빠졌다. 이 곳에는 6천~7천명의 시민들이 남아 있다.

한편, 28일 촛불집회에선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가 사용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상봉 <라디오21> 기자는 “9시20분께 물대포를 맞았는데, 염산 냄새가 나고 순간 아찔했다. 물대포 수압도 세진데다 최루액까지 섞인 것 같다”며 “눈에 물대포를 맞았던 3명이 병원에 실려 갔고, 함께 물대포를 맞았던 다른 동료도 지금까지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실제 10시10분께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가 <라디오21> 중계를 하다,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현준 김성환 허재현 기자



» 28일 광화문에서 계속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분말소화기와 물대포를 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7신 : 29일 0시]
경찰버스 1대 뚫리자 전경 600~700여명 달려나와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곳곳서 부상자 속출

수백명의 시민들이 경찰 차벽을 끌어내기 위해 밧줄을 당겨도 경찰차가 꿈쩍도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경찰차 뒤에서 경찰들이 밧줄로 묶은 경찰차를 시민들이 당기는 반대편으로 똑같이 당기고 있어서다.

실제 태평로 쪽 500여명의 시민(150m 길이)들이 엄청난 힘으로 버스 1대를 끌어당기고 있다. 하지만 위치에 변동이 없다. 이와 동시에 버스 뒤쪽에서도 40여명의 전경들이 버스를 반대쪽으로 잡아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밧줄을 당기는 인원이 1/10 수준인데 전혀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버스 위쪽을 견인차가 지탱해주고 있어서다.

경찰차를 끌어당기지 않는 전경들은 1차 저지선 뒤에서 또다른 2차, 3차 저지선을 쌓고 있다. 1차 저지선이 뚫리더라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광화문 사거리에는 전경버스와 추가 병력, 소화기와 살수차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종로 쪽에도 여전히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버스 유리창을 깨거나 소화기와 물대포를 쏘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시민들이 밧줄을 묶어 경찰차를 끌어내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종로 쪽은 경찰이 소화기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다.

밤 11시50분 현재, 종로쪽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경찰이 곤봉과 방패를 휘두르며, 강제 진압에 들어갔다. 경찰 차벽 5대 가운데 1대가 시민들에 의해 뚫리면서부터 시작됐다.

경찰버스가 빠진 공간으로 전경 600~700명이 방패를 내리찍으며 달려들었다. 소화기도 집중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시민 여럿은 후퇴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수십명은 방패·쇠뭉치·소화기 등에 찍혀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넘어지는 시민들을 둘러싸고 방패로 마구 내리찍었다”며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며, 수십명이 피를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물병 등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던지며, 폭력 진압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역부족이다. 김성환 기자

[6신 : 28일 오후 10시50분]
“묻은 사람들 검거”…참가자 무차별 연행 의도
2시간째 ‘도심 수중전’ 속 곳곳서 부상자 속출

분말소화기와 물대포의 무차별 공격에도 불구, 시민들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평화시위 보장하라”, “우리앞길 막지마라”, “폭력경찰 물러나라”, “국민들이 승리한다”, “이명박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2시간째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이 “형광물질을 넣어 살수하겠다”며 “형광물질이 묻은 사람들을 검거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 형광물질이 옷이나 신발 등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는다.

경찰의 무차별 물대포는 시민뿐 아니라 취재진들에게도 직사되고 있다. 대열 중간중간에 있는 유모차 부대와 어린아이, 국회의원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9시25분께 김상희·김재윤·안민석·이용섭·이춘섭·전혜숙·조경태·최문순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과 함께 태평로 현장을 찾은 김재균 의원은 경찰이 쏜 분말소화기를 눈에 맞았다. 김 의원은 “국민의 요구는 정당하며, 과잉진압을 막기 위해 왔다”며 “눈이 따갑고 못 뜰 정도인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겠냐.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곳곳에서 학생과 여성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경찰 차벽에 올랐던 한 시민이 10시30분께 경찰의 집중적인 물대포를 맞고 떨어졌다.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도로 위는 경찰이 쏜 물 때문에 물이 흥건하다. 마치 ‘전쟁터’ 같다.

민주당 의원들은 10시30분 현재 태평로 쪽 대열 앞에서 손과 손을 맞잡은 채 “경찰은 과잉진압 중단하라. 시민의 정당한 의사 받아들여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의 물대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9시50분께부터는 시민들도 프레스센터 앞 소화전에서 호수를 끌어와 경찰을 향해 뿌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경찰은 물과 소화기뿐 아니라 돌멩이, 쇠뭉치, 다 쓴 소화기병까지도 시민들에게 던지고 있다.

집회 참가자 1만5천여명이 경찰과 대치중인 종로쪽도 9시10분께부터 1시간 넘게 경찰의 물대포가 계속되고 있다. 시위대 키 높이에서 거의 직사에 가깝게 뿌리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이 염려되고 있다. 시민들이 경찰버스 창문을 부수려하자, 버스 안에 있던 전경들이 소화기를 뿌려대기도 했다.

시민들은 물병과 계란 등을 던지며, “길을 비키라”고 항의하고 있다. 대열 앞쪽에 있는 시민들은 돗자리, 우산 등을 펼치고 물대포를 맞고 있다. 시위대가 버스에 밧줄을 묶어 끌어내기를 시도하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일부 시민들은 레이저포인터로 살수차 CCTV 카메라를 비추며 살수를 방해하기도 했다. 대열 앞에서 소화기에 맞서 싸우는 이들에게 대열 뒤쪽에서 물병을 건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안티 이명박 모여라”, “아고라 모여라” 등 물대포를 맞는 와중에도 참가단체끼리 대열을 정비하는 모습도 보인다. 김성환 허재현 기자



» 28일 광화문에서 계속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한 시위참가자가 경찰의 소화기 진압에 락카로 보이는 것을 뿌리며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5신 : 28일 오후 9시30분]
경찰 ‘강경진압’에 시민들 “폭력경찰 물러가라” 외쳐
광화문·을지로 곳곳서 충돌…부상자 다수 발생할 듯

8시30분께 촛불문화제가 끝났다. 곧바로 거리행진에 들어갔다. 8시20분께 촛불문화제 도중 시민들에게 소화기를 뿌렸던 경찰은 거리행진이 시작되자마자 분말소화기와 물대포를 난사하며, 강경진압에 나섰다. 경찰들은 돌과 쇠뭉치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져 몇몇 시민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10만의 촛불행렬은 프레스센터와 서울시의회, 광화문사거리에 두 겹으로 세워진 경찰 바리케이트 쪽과 을지로 1가 쪽으로 나뉘어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곧바로 광화문에 집결할 예정이다. 방송차량 뒤쪽에는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프레스센터와 서울시의회 쪽에 세워진 1차 저지선(경찰 차벽)을 시민들이 밧줄을 감아 끌어내려 하자, 경찰은 분말소화기와 물대포를 난사하며 이를 막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8시40께부터 해산방송을 했다.

시민들의 기세는 경찰의 거센 탄압에도 불구 꺾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폭력경찰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진압에 맞서고 있다.

을지로 1가 쪽으로 행진을 시작한 1만여명의 시민들도 8시55분께 경찰차 5대로 만든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는 교보문고와 광화문 우체국 앞까지 진출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 차벽에 계란을 던지거나 버스 외벽에 락카칠을 했다. 시민들이 바리케이트를 치우기 위해 전경차를 흔들어대기 시작하자, 이곳에서도 9시10분께부터 물대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김성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에 펼쳐진 ‘이명박 대통령 대형 걸개그림’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적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 ‘이명박 낙서장’ 퍼포먼스 말말말 = 시청역 3번출구 앞과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는 가로 15m x 세로 100m 대형천이 바닥에 깔려 있다. 천 윗부분엔 이명박 대통령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시민들이 자유롭게 쓰고 싶은 말을 적고 있다.

“국민이 반듯이 승리합니다. 힘냅시다” (홍희갑 민노당 의원)
“촛불의 물결로 세상을 바꾸자” (강기갑 민노당 의원)
“추가협상 제대로 해서 주권을 가진 국가로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퍼포먼스 때 가장 열심히 천을 찢은 김영(37)씨)
“공공미술 하는 분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명박이에 대한 낙서를 해 시민들이 분풀이하도록 만든 거다.” (대형천 제작에 동참했던 권은비(26)씨)

△ 아고라 회원들, 자비로 신문 만들어 배포 = 아고라 누리꾼 네 명이서 자체 신문 10만부를 만들어 촛불문화제 현장에서 배포해 눈길. 이들은 “여전히 다음 아고라와 광화문에 머물고 있는 촛불이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비로 돈을 모아 만들었다고. 이들은 대열 뒤쪽에 이 신문을 수북이 쌓아 놓고 시민들에게 “10부씩만 가져가 동네에 뿌려주세요”라고 목청 높여 호소. 결국 구본우(34)씨가 박스를 뜯어 매직으로 갈겨쓴 손팻말을 들고 나섰음. “아고라와 광화문에 아직 머물고 있는 촛불이 더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 자비로 돈을 걷어 신문을 제작했다. 집회 안나오신 분들에게 많이 배포되길 바란다.”

△ 전경버스 오늘도 시민들 낙서로 수난 = 서울시의회 앞에 세워져 있는 전경버스에 시민들이 오늘도 갖가지 낙서로 도배. 검은 리본을 묶은 국화도 많이 꽂혀 있는데, 일부 시민들은 계란을 던지기도. 한편, 동아일보 사옥 주변에도 전경버스가 바리케이트처럼 주차돼 있어 시민들의 불평이 난무. 모전교까지 돌아가야 겨우 종로로 나갈 수 있음. 박형준(26)씨는 “경찰이 국가기관 지켜주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동아일보는 뭐냐. 국정홍보처냐?”며 꼬집기도.

△ 광화문 사거리 횡단보도서 시민들 고립 = 오후 8시께부터 경찰이 종로를 오가는 버스마저도 통제해, 광화문사거리는 서대문 방향 도로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 시민들 역시 광화문 사거리 쪽으로 들어올 수 없는 가운데 횡단보도에 남아있던 시민 50여명이 고립되기도. 이에 시민 30여명이 “경찰이 왜 횡단보도를 못 건너게 하느냐”며 시위를 벌였으나, 8시25께 경찰에 의해 밀려남. 이 과정에서 연행자가 발생. 연행됐던 한정희(35)씨는 “귀가 길이었는데, 경찰이 인도로 밀어내 이를 거부하자 연행했다. 촛불도 안 갖고 있고, 가방 안에 아무 것도 없는데 연행하다니….”라며 분개했다. 한씨의 남편이 보호자 자격으로 함께 전경버스에 올라탔고 한씨는 곧바로 성동경찰서로 연행. 허재현 기자

 

[4신 : 28일 오후 8시30분]
6월10일 이후 촛불문화제 최대인파 ‘10만여명’ 모여
경찰, 대열 뒤쪽 분말소화기 난사…시야확보 어려워

참가자는 빠르게 불어 6월10일 이후 최대 인파인 10만명(주최쪽 추산)이 서울광장과 태평로 일대를 가득 메웠다. ‘국민에게 항복하라, 촛불이 승리한다’는 제목의 촛불문화제엔 유모차 부대, 민주노총 조합원, 가족 단위의 참가자,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종교인, 전대협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8시10분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무대에 올랐다. 강 의원은 “우리 촛불대행진 걱정하고 반대하는 국민들이 있다. 우리가 비폭력 평화적으로 촛불대행진을 해 사회를 바로잡고, 정치를 바로 세우는 함성을 전 국민한테 보내자”고 말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우리 소망은 우리 식탁을 확보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재협상 요구하는 국민적 권리를 요구하는 소박한 것”이라며 “정부가 26일 9시를 기해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는데, 우리 국민들이 응징할 것이다. 끝까지 비폭력으로 우리의 세상을 촛불 물결로 세상과 정치 바꿔나가자. 오늘 민주노동당과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이 맨 앞 서서 평화적인 대축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석 대책회의 상황실장은 “경찰이 체포한다 하더라도 시민과 함께 하겠다. 오늘 대책회의는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두 동지인 안진걸 팀장과 한청 윤희숙 부의장을 잃었다”며 “지금 경찰은 촛불을 끄려고 안간힘인데, 경찰과 검찰에 엄중히 경고한다. 성난 민심 앞에 왜소한 공권력으로 맞서다가 민심의 바다에서 흔적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민심에 계속 폭력으로 대응하면 우리는 헌법에서 보장한 저항권에 기초해 끌어내릴 것”이라며 “6월10일 100만 촛불대행진 했지만, 정부는 움직이지 않았다. 200만, 300만 촛불을 만들자. 7월5일 날 장엄한 역사를 여러분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8월17분께 경찰이 평화롭게 진행되는 촛불문화제 대열 맨 뒤쪽에서 시민들을 향해 분말소화기를 뿌리기 시작했다. 경찰의 소화기 난사로 서울시의회 건물과 한국언론회관 인근은 시야를 확보할 수 없을 정도다.

8시30분께 촛불문화제가 끝났다. 최현준 김성환 기자

» 28일 오후 수만명에 달아는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3신 : 28일 오후 8시]
시민 4만여명 ‘헌법 제1조’ 부르며 촛불문화제 시작
온양서 상경 다혜엄마 “난 살수차에 목욕하러 왔다”

7시10분께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부르며, 52번째 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사회자로 나선 이상규(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씨는 “기상청도 이명박 정부한테 압력을 받았는지 오늘 비가 허벌나고 온다고 했다”며 “우리는 이렇게 폭우를 뚫고 광화문 사거리와 시청 앞에 모였다. 함성과 함께 파도타기 합시다”며 시작을 알렸다.

촛불문화제는 자유발언 형태로 진행됐다.

설창익 변호사는 “대책회의 관계자들을 구속하기로 했다는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도주 우려가 있는 게 아니라 청와대에 항의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변 소속 변호사가 방패에 찍혀 20여 바늘을 꿰매고 머리를 크게 다쳐 국립의료원에 입원중”이라며 “한 변호사는 시민 연행에 항의하다 붙잡히기도 했다”며 경찰의 과잉대응을 비난했다.

최지은(18)양은 “시험공부 하는 촛불소녀들이 도저히 못 참고 뛰쳐나왔다”며 “물대포 쏘고, 초등학생과 노인까지 연행하는 이명박 정부가 80년대로 가고 있다. 집회와 시위의 자유 없는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 역사를 20년 후퇴시켰다”고 꼬집었다.

회사의 불법파견에 항의하며 1040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도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늘 이명박에게 미친소 관두고 비정규직 해결하라며 900여명의 단식단이 8보1배를 했는데, 경찰이 발길질하고 욕했다”며 “평화롭게 촛불만 들어도 연행하는 이 나라 정부는 과연 누구의 정부인가”라고 규탄했다. 그는 “촛불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를 외치며, 무대를 내려왔다.

민중가요 노래패 ‘우리나라’가 나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지금 당장 재협상> 등을 부르며, 공연을 펼쳤다.

» 28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과 태평로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유모차를 앞세운 주부들이 줄을 지어 대열로 들어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시민의 수는 점차 늘어 4만여명에 이르렀다. 비와 물대포에 대비해 우의를 챙겨입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온 시민들도 많다. 100여명의 유모차 부대도 서울광장에 나왔다.

임미경(43)씨는 “충남 온양에서 아이 셋을 데리고 나온 다혜엄마인데, 너무 화가 난다”며 “미친 쇠고기를 우리나라에 수입하는 대통령에게 잘못됐다고 말하고자 왔다”고 말했다. 유모차 부대는 서울 뿐 아니라 분당·안양·논산 등 70%가 지방에서 온 엄마들이고, 임신부도 있는데 다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온 것이다. 그는 “주말마다 집회에 오는데 한번 오면 밤 꼬박 새우고 다음날 오후에 집에 간다”며 “오늘 나는 살수차에 목욕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의 등에는 “살수차로 목욕하러 왔다”는 종이팻말이 걸려 있다.

한국언론회관 앞 가운데 도로 한가운데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과 명박산성이라는 글귀가 그려져 있는 가로 10m×세로 3m의 흰 천이 깔려 있다. 화가 임옥상씨의 작품인데, 천을 이어 붙인 것이다. 이 그림은 자유발언이 진행되는 중간에 프레스센터 앞에서 대형 그림을 펼쳤다가 찢는 퍼포먼스로 활용됐다. 임씨는 “우리나라 전통 중에 조각보가 있는데, 서민적이고 안방의 수수한 정서를 대변한다”며 “조각조각 이어진 보를 찢는 행위를 통해 명박산성을 무너뜨려 국민과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여기를 지나던 시민들은 자유롭게 낙서를 하거나 글씨와 그림을 그려 넣고 있다. 이 그림은 현재 덕수궁 돌담쪽에 걸려지고 있다.

한편,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앞서서는 예비집회격인 ‘범국민대회’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최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최현준 김성환 황춘화 허재현 기자

 


화가 임옥상 “이명박 정부가 뿔나게 만들어서 나왔다”

이날 밤 8시께 광화문 대로에서는 화가 임옥상씨가 마련한 ‘살풀이’ 행사가 벌어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가로·세로 각각 10m·3m인 하얀 조각천을 어린이 두 명이 가르고 나아간 것이다. 흰 천에는 이명박 대통령 얼굴이 그려졌고, 그 아래에는 ‘명박산성’이라는 글자가 쓰여졌다. 시민들은 나눠진 천 조각을 조각조각 잘라내 가져가기도 했다. 다음은 임옥상씨와 일문일답.

  

- 왜 거리로 나왔나?
= 이명박 정부가 작가를 뿔나게 만들었다. 작업실에서 도저히 작업을 할 수 없어서 나왔다.

- 어떤 작품인가?
= 우리나라 전통 중에 조각보가 있다. 서민적이고 안방의 수수한 정서를 대변한다. 조각조각 이어진 보를 찢는 것을 통해 명박산성이 무너지고, 국민과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아이들이 찢은 것은 새로운 세대가 길을 튼다는 의미다.

- 작품이 만족스럽나?
= 다 끝난 뒤 시민들이 천을 찢어 가져갔는데, 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너무 만족한다. 사실 이런 작품은 많은 시민의 호응이 필요하고 날씨도 좋았어야 했는데,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포기하려 했는데 그래도 잘 이뤄졌다.

- 무엇이 문제인가?
= 시민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해 조금씩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는 게 발전 아니냐. 이게 잘 될 때 국가의 화합도 이뤄진다. 그것을 북돋워주는 게 정치이고. 그걸 끌어내서 앤돌핀을 돌게 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앤돌핀을 돌게 한다. 광우병 쇠고기도 문제지만 사람들에게 부정적 기운을 감돌게 하는 게 가장 큰 죄악이다. 국민의 평정심을 파괴하고 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2신 : 28일 오후 7시]
타이어 바람 · 탱크 물 모두 빼내고 카메라 전선도 끊어
유모차부대 등장하자 ‘환호’…경찰, 방송차량 탈취 시도

28일, 52번째 촛불문화제 때도 살수차가 등장할까? 현재로서는 적어도 3대는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방에서 공수된 살수차 석 대가 시민들에 의해 파손됐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 세워진 경찰의 살수차 3대의 타이어 바람을 뺐다. 살수차가 꼼짝달싹할 수 없게 되자, 물탱크에서 물을 빼내 물대포를 쏠 수 없도록 했다. 또 살수차에 장착된 카메라 전선을 끊었다. 그리고 ‘고시 철회 명박퇴진’, ‘한나라당 해체하라’ 등이 적힌 스티커를 살수차에 붙였다.

6시 현재, 광화문 사거리는 경찰차에 의해 포위돼 있다. 차량통행도 없고, 시민들의 발길도 뜸해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다. 전경들이 외치는 구호소리가 간간히 적막을 깨고 있다.

이날 오후 ‘경복궁 출입 통제’에 나섰던 경찰의 촛불문화제 방해공작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경찰이 음향기기를 대여했던 사장을 자택에 감금시킨데 이어 방송차량 탈취까지 시도한 것. 광우병국민대책위는 “28일 오전 경기도 수지에 위치한 음향회사 김아무개 사장의 자택에 왔으나, 촛불문화제용 음향차량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오후 2시30분께 돌아갔다”고 밝혔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또 “용산역 근처에서 방송차량과 발전차량이 경찰에 의해 탈취당했고, 퇴계로 인근에서 다른 방송차량도 경찰과 대치중”이라며 “용산경찰서에 음향차량 3대가 압류돼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촛불문화제를 방해하기 위해 경찰과 정권이 법에도 없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규탄했다.

오후 4시50분께부터 남산1호 터널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방송차량은 200여명의 시민들이 경찰의 포위를 뚫고 되찾아왔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을 향한 경찰의 탄압도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청와대 인근에서 연행한 대책회의 조직팀장 안진걸(35)씨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윤희숙(32) 씨를 28일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박원석 상황실장을 비롯 관계자 8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대책회의는 이날 설명서를 내어 “국민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진행된 50일 넘게 진행된 촛불인데, 경찰이 대책회의 관계자 몇 명 잡아들인다고 순순히 꺼지겠냐”며 “경찰의 폭력탄압은 국민의 힘에 의해 반드시 퇴치될 것이며, 재협상은 기필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촛불 끄기 위해 작전을 쓰는 것 같다. 지도부를 무너뜨리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나본데. 오산”이라며 “여기 온 사람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앞으로도 매일 촛불행렬을 이어가고, 7월2일 대규모 촛불을 거쳐 7월5일을 ‘국민승리의 날’로 선포할 계획이다.

7시까지 3만여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손에는 ‘국민명령 고시 철회’, ‘공영방송 장악 안돼’ ‘미국에게 굴복말고 국민에게 항복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손팻말이 들려 있다.

초등학교 1학년생 자녀와 함께 나온 신광용(43)씨는 “지금까지 바빠서 한번도 못왔는데, 국민과 정부 사이에 소통이 안되는 것 같아 답답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김봉출(33)씨는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김조광수(청년필름) 대표는 “촛불시위가 오래 계속되니, 사람들이 좀 지쳤고,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가족단위 참여가 줄어들어 촛불의 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여론이 변한 건 아니다. 현장에 나오지 않아도 다들 안방 촛불시위에 참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시50분께는 80여명의 어머니 유모차부대가 등장해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 주변을 한바퀴 도는 퍼레이드를 벌인 뒤 대열 안으로 들어갔다. 이은정(37)씨는 “4개월 된 아이의 엄마인데,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광장 한편에는 ‘전국고양이연맹’ 소속 윤원섭(31)씨가 ‘형 왔다! 10초 준다. 어청수는 굴다리로 와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중이다. 최현준 황춘화 허재현 기자 sflower@hani.co.kr

» 28일 오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대에 의해 서울 시청 앞에서 경찰의 살수차 3대가 무장해제됐다. (서울=연합뉴스)

[1신 : 28일 오후 5시 30분]
종로서 ‘경복궁 입장통제’ 요청…외국관람객 ‘당황’
비정규직 노동자들 안국동쪽서 시위하다 5명 연행

‘고시 철회’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이 매번 광화문 부근에서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자, 누리꾼들은 28일 ‘경복궁 관람 시위’를 시도했다. ‘경복궁 관람 시위’란 경복궁을 통해 청와대 근처로 진입,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대통령에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음> 아고라 ‘권태로운창’이 1주일 전쯤 이를 제안했고, 아고라 회원들이 의기투합에 이날 50여명의 누리꾼들이 경복궁 진입을 시도했다. 누리꾼 ‘치우천왕’은 “청와대 진입을 막으니, 경복궁을 통해 글어가 근처에 가서 소리 한번 지르자는 뜻이었다”며 “준법적으로 할 수 있는 수단은 이것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8일 오후 실행에 옮기려 했던 ‘경복궁 관람 시위’는 무산됐다. 경찰이 28일 오후 2시부터 문화재청에 일반시민의 경복궁 관람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경복궁에 진입했던 아고라 회원 50여명은 2시께 모두 경복궁을 빠져나왔다. 이후 진입을 시도했던 누리꾼들도 매표소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경복궁 관리사무소 직원들 역시 갑작스런 ‘관람객 통제’에 난처한 표정이었다. 관리사무소쪽은 “오후 1시에 종로경찰서에서 관람객 입장 통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직원 한교성씨는 “시민들 입장을 통제하라는 연락을 방금 전에 받았다”며 “시위대 때문에 그런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2시30분께 관리사무소 지도위원 곽천(75)씨와 설전을 벌인 홍아무개(25)씨는 “곽씨가 시위하는 사람과 폭력 시위대는 선량한 시민이 아니라고 해 분개했다”며 “시위대가 문화재를 파손하는 잠재적 범죄자냐”고 따졌다.

갑작스런 ‘경복궁 입장 통제’에 외국인 관광객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학교수인 중년의 캐나다인(57)은 “사전에 알려줬으면 헛걸음 하지 않았을텐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정보를 미리 줬으면 헛걸음 하지 않았을텐데”라며 답답해 했다.

»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방한한 가운데, 28일 오후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고 있는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정문에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소속 회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미군 주둔 반대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찰은 경복궁뿐 아니라 경복궁역도 통제에 들어갔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오후 1시45분부터 경복궁역에 열차를 세우지 않고 통과시키고 있다. 또 경복궁역 입구마다 병력을 배치해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던 김영길(55·성남시)씨는 “대통령이 국민과의 담을 더욱 높이 쌓으며 소통을 않고 있다”며 “3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시민 박은석(35)씨는 ‘We want president recall’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경복궁역 주변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 장관의 방한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 20여명은 오후 1시30분부터 외교통상부 건물 앞에서 “라이스 고 홈”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렀다. 4시께 라이스 장관이 외통부 건물에서 정부종합청사로 이어지는 구름다리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들은 호루라기를 불며 항의했다. 경찰은 이들이 외통부 건물의 진입을 막았을 뿐, 집회 자체를 막지는 않았다.

안국동에서 동십자각으로 가는 도로에는 오후 2시30분부터 시청 앞에서부터 삼보일배를 시작한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시민 1천여명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오늘로 ‘파업 1040일’ 째를 맞고 있다. 오후 4시께 이곳에서 경찰과 한차례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민 5명이 연행됐고, 4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전경버스로 바리케이트를 쌓아, 시민들의 청와대쪽 진출을 막고 있다. ‘연행자를 석방하라’는 시민들의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장엔 26일 새벽 광화문 시위에서 전경에 의해 손가락 절단 부상을 당한 조아무개(53)씨 부인도 나와 있다. 그는 조씨가 다친 당시 현장사진을 든 채 “우리 남편 다치게 한 사람이 누구냐. 찾아달라”고 항의했다.

안국동 시위 현장에 80년대 학생운동 조직인 ‘전대협’ 깃발이 휘날렸다. 며칠 전부터 아고라에 등장한 ‘86·87학번들 모이자’라는 게시글을 보고 나온 듯하다. 장원철(42·회사원)씨는 “85학번으로서 젊은 친구들에게 미안해서 나왔다”며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할 땐 열심히 못했는데 오늘은 내가 시민과 학생들을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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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10:25 2008/06/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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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가떨리고

당장 무장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히틀러도 못할

녹십자 평화 의료.간호사에게

방패로 찍다니요

이건 살인미수입니다


폭력정권 타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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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여러분 저 여성의료인의

생사를 확인해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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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경향] 의료진 가격하면 징역5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폭행) 및 응급의료에관한법률위반(응급의료법 제 12조는 응급의료조치를 하고 있는 자를 방해하는 경우를 금지하고 있고, 응급의료법 제60조는 동법 제12조를 위반한 자에 대하여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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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늘푸름님의 글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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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3 / 동영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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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10:17 2008/06/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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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쓰러진 여성 군홧발로 가격… 정세변화 도화선될 듯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진압장면을 담은 한편의 동영상이 전국민을 분노로 들끓게 하고 있다. 촛불집회를 진압하던 경찰이 거리에 쓰러져 있던 한 여성을 군홧발로 마구잡이로 구타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된 것.



쿠키뉴스가 1일 새벽쯤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에는 경찰이 전경버스로 만든 '차벽'을 시위대가 돌파하는 순간을 잡았다.

전경버스와 버스 사이의 좁은 공간이 시위대에 의해 뚫리자 진압경찰이 시위대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을 끌어당겨 아스팔트 바닥에 쓰러뜨린 뒤 여성의 머리를 군홧발로 2,3차례 찍어 내려쳤다.

쓰러진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두 팔로 머리를 감쌌으나 구타가 계속되자 몸을 돌려 전경버스 밑으로 피했다. 이어 상황이 심각한 것을 인지한 경찰 간부(경정)가 동영상 취재기자를 가로막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동영상은 현재 포털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들이 힘이 없어서 맞고 있는 줄 아느냐"며 "조폭 같은 경찰"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폭행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정 전경대원의 신상명세까지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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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09:47 2008/06/29 09:47

노컷뉴스 이기범/이창준 기자

촛불 집회에 참석했던 여성이 진압경찰의 발에 또 짓밟히고 곤봉으로 구타당했다.



29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촛불 시위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도로 위에 쓰러져 있자 진압경찰 5,6명이 둘러싼 뒤 그 가운데 일부가 발로 밟고 진압용 장봉으로 구타하는 장면이 노컷뉴스 영상 취재팀에 포착됐다.


이 여성의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구타당한 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고 도로에 그대로 쓰러져 있자 부근 시위대에 의해 도로 밖으로 실려 나갔다.

당시 경찰은 동아일보 사 앞 경찰버스 부근에 있던 시위대를 향해 곤봉을 휘두르며 강제해산에 나선 직후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도 경찰이 촛불집회에 나선 서울대 여학생을 군홧발로 구타해 관련 경찰이 사법처리되고 지휘부가 서면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노컷뉴스의 동영상 장면이 나가자 "당시 경찰은 '군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만큼 '군홧발' 폭행은 아니었다. 또한 경찰 5,6명이 여성을 둘러싼 것은 맞지만 이 가운데 1,2명만이 때렸다"고 해명했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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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09:37 2008/06/29 09:37

유모차 향해 소화기 뿌리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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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09:32 2008/06/29 09:32

“옷에 색소 묻은 시민, 집까지 추적 검거하겠다”
어 청장 “80년대식 강경진압 한번 해볼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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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폭력시위에 대해 해산 위주 진압방식을 검거 위주로 바꾸고, 물대포에 최루액과 형광색소를 섞어 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전경 버스를 파손하고 경찰관이나 전·의경을 폭행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루액이나 형광색소를 탄 물을 쏘는 것은 폭력을 휘두른 사람과 일반 시민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거리시위 현장뿐 아니라 인근 지역과 지하철, 버스 등에서 옷에 색소가 묻은 시민 등을 추적 검거하는 등 기존의 해산 위주 진압방식을 검거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청장은 “경찰 타격대 가운데 3분의 1은 방패를 들지 않고 운동화를 신는 등 간편한 차림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이들을 활용해 폭력 시위자들을 현장에서 추적하고 검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면 색소를 맞은 시위자는 집에까지 찾아가서라도 전부 다 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제기되자 “어떨 땐 80년대식 강경진압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다. (대책회의가) 80년대 식을 몰라서 그렇지”라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의 이런 방침에 대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곧 있으면 최루탄도 등장할 것 같다”며 “80년대 방식으로 우리를 이길 순 없으며, 20년 동안 몸으로 민주주의를 확인한 시민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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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18:04 2008/06/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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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위에 뜬 애드벌륜 "생명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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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18:02 2008/06/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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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된 쇠고기가 전량 리콜되면서 미 정부 검역 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미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2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소재 벨텍스사의 ‘프론티어 미츠’ 브랜드 소머리에서 SRM이 포함돼 있는 것이 발견돼 2850파운드(약 1300㎏) 전량을 회수조치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FSIS는 미주리주 소재 로커 미트사 역시 SRM으로 분류된 편도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소머리 120파운드를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FSIS는 “SRM은 BSE, 일명 광우병을 유발시키는 감염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쇠고기의 기관·조직을 지칭한다”며 “FSIS는 사람들이 광우병 인자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SRM이 식품에 포함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이번 리콜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벨텍스사의 해당 제품은 지난해 5월3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생산·포장된 것으로 주내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의 소매점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제품은 최근 주 공무원의 정기 검사를 통해 적발됐으나 상당량이 이미 소비됐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SRM이 도축·가공 과정에서 완벽히 제거되지 않고 소비자에게 유통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미 정부 검역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것. 또 이미 판매·소비된 이후의 리콜은 ‘뒷북’이자 ‘미봉책’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미 농무부는 캘리포니아주의 웨스트랜드 홀마크 미트사가 광우병 등 질병이 의심되는 ‘다우너소(잘 걷지 못하는 소)’에 대한 도축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을 적발, 지난 2월 6만톤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리콜 조치를 내렸으나 대부분 소비된 이후여서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박지희기자>

- 내손안의 모바일 경향 “상상” 1223+NATE -

경향닷컴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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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17:38 2008/06/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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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부실한 청와대 ‘음주 브리핑’

[기자수첩] 정부고시 관보게재 당일 청와대 춘추관

26일 오후 2시20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불콰한 얼굴로 춘추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와대 기자들이 춘추관 브리핑을 주목한 이유는 이날 오전 정부가 미국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쇠고기 관계장관 회의를 직접 주재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청와대 기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에 앞서 점심 때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렸다.

불콰한 얼굴로 모습 드러낸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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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이동관 대변인은 술기운이 도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하지만 술을 마신 채로 청와대 브리핑을 하는 것보다 문제는 부실한 브리핑 내용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연단에 올라 준비된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고시 관보게재와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이동관 대변인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로서는 추가 협상에 최선을 다했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도 마련했다”면서 “만일 고시를 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신뢰도 잃게 되고, 추가 협상 결과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문제를 마무리 짓고, 이제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데 온 국민이 힘을 모아갈 때”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에게 돌아간다. 식탁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니,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관 대변인 " <PD수첩>심각한 문제 의견 모아"

청와대는 MBC <PD수첩>을 성토하기도 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공영방송이 의도적인 편파왜곡을 해 국민을 혼란시켰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정부고시 관보게재를 ‘대국민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대통령 퇴진’ 구호가 넘실대는 현실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이번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해결책을 가졌는지 살펴보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

청와대는 MBC  <PD수첩>에 책임을 돌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추가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MBC  <PD수첩> 보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관계 장관회의에서 특정 방송 특정 프로그램을 거명하며 성토한 상황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비판여론  <PD수첩> 탓이라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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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쇠고기 고시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관 대변인은 MBC <PD수첩> 문제에 대해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도 여기에 동의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을까.

기자라면 궁금증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그러나 광우병 정국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인식이나 MBC  <PD수첩>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은 들을 수 없었다. 대변인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은 생략됐기 때문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연단에서 내려온 이후 대변인실로 가려했지만 일부 기자들이 궁금했던 문제들을 하나둘 물어봤다. 이동관 대변인은 MBC  <PD수첩> 문제와 관련해 “그것이 온 나라를 이렇게 만든 원인이라면 문제 아니겠느냐”는 취지의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출입증 소속 언론사 확인하더니 "안 가르쳐 주겠다"

발언의 주체가 누구인지가 궁금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말한 것인지, 다른 누군가의 얘기인지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직접 워딩인지 물어보자 이동관 대변인은 청와대 출입증에 적힌 소속 언론사를 확인하더니 웃는 얼굴로 “안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과 출입기자의 대화는, 그것도 공식 브리핑 직후 이뤄진 대화는 사적인 대화와는 다르지 않을까. 청와대의 부실한 브리핑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정부고시 강행에 민심이 들끓는 엄중한 상황이라면 국정 최고 책임자를 대변하는 청와대 대변인은 성의있는 브리핑과 진정성 있는 답변 태도를 보여야 맞는 것 아닐까.

술 기운에서 깨어나지 않은 얼굴로 공식 브리핑 현장에 나타나 준비된 원고를 읽고 일문일답도 없이 내려간 뒤 핵심 현안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장난성 답변’을 하는 청와대 대변인 모습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신뢰를 더욱 추락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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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2시 광화문, ‘유모차맘’이 물대포 껐다
30대 어머니 가로막고 “내 세금으로 왜 그러나”
비아냥·제지에도 끄떡 않자 34분만에 차 돌려
한겨레21
»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한 여성이 26일 새벽 서울 신문로에서 경찰의 물대포 살수를 막아서며, 통행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6월26일 새벽 1시31분, 기자는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 앞 도로 위에 있었다. 새문안교회 골목에서 전경들에게 밀린 촛불시위대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새벽 1시32분, 서대문 경찰청 방면에서 왕복 8차로를 가득히 메운 전경들이 방패를 앞세우고 몰려오기 시작했다. 전경들의 대열은 끝이 없어 보였다. 뒤로 살수차가 보였다.

▶8차선 꽉 메운 채 방패로 땅 쿵쿵 치며 위협행진

1시40분, 전경들은 새문안교회에서 광화문쪽으로 시위대들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전경들은 방패를 어깨 높이까지 치켜올렸다 땅을 내리쳤다. 그때마다 땅이 울렸다. 선임의 선창에 따라 뭔지 알아들을 수 없는 자기들만의 구호를 일제히 외쳤다. 여성들은 겁먹은 표정이었다. 제자리에 얼어붙어 울먹이는 젊은 여성이 보였다. 시위대들은 광화문쪽으로 밀려났다.

1시41분, 2대의 경찰 소속 살수차가 전경들 뒤에 바짝 붙어섰다. “깃발부터 잡아, 강하게 저항하는 놈부터 잡아.” 마이크에서는 쉼없이 지령이 내렸다. 살수차는 물대포이자, 전경들의 대오를 지시하는 지휘부였다. 윙~하는 펌프엔진 소리가 들렸다. 살수가 시작됐다. 물대포였다. 시위대들은 물에 젖었다. 여름의 초입인 6월 끝자락의 밤이지만, 차가운 물에 젖으면 살이 떨린다. 곧 입술이 파래진다. 시위대들은 전경들의 위력과 물대포의 서슬에 아무런 저항도 못해보고 광화문으로 광화문으로 떠밀렸다.

1시48분, 먼저 살수를 시작했던 노란색 살수차 대신 옆에 대기하고 있던 회색 살수차가 물을 뿜기 시작했다. 물길이 두 배는 멀리 나가는 듯 했다. 한없이 쏘았다. 살수차의 물탱크에는 6500리터의 물이 들어간다. 7.5미터까지 쏠 수 있다.




▶경찰 인도로 끌어내려 하자 “내 아이에 손 대지 마!”

1시52분, 회색 살수차가 물대포를 멈췄다. 노란색 살수차와 임무교대를 하려는 듯 보였다. 그때였다. 한 30대 어머니가 유모차를 끌고 노란색 살수차 앞을 가로 막았다. 경찰들이 몰려와 인도로 끌어내려 했다. 어머니는 “유모차에 손대지 마, 내 아이에게 손대지마”라고 외쳤다. 서슬에 놀란 경찰들은 물러났다. 시민들은 “아기가 있다”며 유모차를 에워쌌다. 경찰들은 당황했다. 윙~하고 움직이던 노란색 살수차의 펌프엔진 소리가 멈췄다.

곧 한 무리의 전경들이 방패를 앞세우고 몰려 왔다. 방패로 땅을 치며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이 “애가 놀라잖아”라고 항의했다. 어머니는 말이 없었다. 전경들은 상황을 파악하고 조금 뒤로 물러섰다.

순간 노란색 살수차가 뒤로 빠졌다. 회색 살수차가 이제 주된 역할을 할 모양인 듯 했다. 방금보다 더 강한 엔진음이 들렸다. 물대포 발사 준비 소리였다. 어머니는 곧바로 회색 살수차로 유모차를 끌기 시작했다. 전경들이 몸으로 막으려 했지만, 유모차를 가로막진 못했다.

▶유모차 밖으로 아이 두 발이 쑥, 아! 눈물이 핑~

» (위) 26일 새벽 서울 신문로에서 유모차를 앞세운 한 여성이 경찰의 물대포 살수를 막아서며, 통행을 요구하고 있다. (아래) 26일 새벽 서울 신문로에서 유모차를 앞새우며 통행을 요구했던 한 여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1시55분, 어머니는 두번째 회색 살수차 앞에 섰다. 전경들은 멈칫 거리며 다시 대오를 갖췄다. 어머니가 하늘을 쳐다보다 손으로 눈을 가렸다. 짧은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두 눈가는 젖어 있었다. 그 순간 그 어머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두 아이의 아빠인 기자는 그냥 망연히 유모차 앞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2시01분, 전경들이 빠졌다. 회색 정복을 입은 순경들이 대신 유모차를 에워쌌다. 일부는 불량스런 표정으로 껌을 씹고 있었다. 유모차를 등지고 있던 순경 한명이 유모차 덮개를 슬쩍 들치려 했다. 껌 씹던 순경이었다. ‘안에 혹시 인형이라도 대신 넣고 가짜 시위하는 거 아냐?’ 이런 표정이었다. 시민들이 “뭔 짓이냐”고 항의했다. 순경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다시 유모차를 등졌다.

사람들이 모인 광경을 보고 사진기자들이 몰렸다. 플래시가 터졌다. 어머니는 “제 얼굴은 찍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폴로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손으로 얼굴을 가리지는 않았다.

그 순간이었다. 유모차가 심하게 요동 쳤다. 그리고 유모차 밖으로 아이의 두 발이 쑥 삐져 나왔다. 온갖 굉음에 격한 소음과 쏟아지는 플래시, 아기는 얼마나 심한 공포와 불안에 불편했을까. 눈물이 핑 돌았다.

▶“저 평범한 엄마입니다, 근데 왜 저를 여기 서게 만듭니까”

2시10분, 여경들이 투입됐다. 뒤에서 “빨리 유모차 인도로 빼”라는 지시가 들렸다. 여경들은 “인도로 행진하시죠. 천천히 좌회전하세요”라고 유모차와 어머니를 에워쌌다. 어머니는 동요하지 않았다. “저는 직진할 겁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내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진 도로 위에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자유가 있습니다.” 또박또박 말했다.

2시15분, 경찰 간부 한명이 상황을 보더니 “자, 인도로 가시죠. 인도로 모시도록”하고 지시했다. 여경들은 다시 길을 재촉했다. 어머니는 다시 외쳤다. “저는 저 살수차, 저 물대포가 가는 길로만 갈 겁니다. 왜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국민들에게 소화제 뿌리고, 방패로 위협하고, 물 뿌립니까. 내가 낸 세금으로 왜 그럽니까.”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떨림은 없었다.

그때 옆의 한 중년 여경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아니, 자식을 이런 위험한 곳으로 내모는 엄마는 도대체 뭐야”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대답했다. “저 평범한 엄마입니다. 지금껏 가정 잘꾸리고 살아오던 엄마입니다. 근데 왜 저를 여기에 서게 만듭니까. 저는 오로지 직진만 할겁니다. 저 차(살수차)가 비키면 저도 비킵니다.”

2시20분, 아까부터 껌을 씹던 순경이 유모차를 등지고 섰다. “어, 저 허리 아파요, 유모차로 밀지 마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시민이 “그럼 당신은 유모차에도 치이냐”라고 면박을 줬다. 순경은 다시 “그 잘난 놈의 아들 얼굴이나 한번 봅시다”라고 곁눈질했다. 어머니는 표정 변화가 없었다.

2시23분, 살수차가 조금 뒤로 빠졌다. 경찰들이 다시 “인도로 행진하십시오”라고 어머니를 압박했다. 어머니는 외쳤다. “전 저 차가 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여기에서 서 있겠습니다.”

▶“전 저 차가 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여기에서 서 있겠습니다”

2시26분, 경찰 간부가 다시 찾아왔다. “살수차 빼고, 경력 빼.” 드디어 살수차의 엔진이 굉음을 냈다. 뒤로 한참을 후진한 차는 유턴을 한 뒤 서대문쪽으로 돌아갔다.

2시27분, 어머니는 천천히 서대문쪽으로 유모차를 밀기 시작했다. 경찰들이 다시 유모차를 에워싸려 했다.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야, 유모차 건드리지마, 주변에도 가지마.” 경찰들은 뒤로 빠졌다.

어머니는 살수차가 사라진 서대문쪽을 잠시 응시하다 다시 천천히 유모차를 끌었다. 유모차를 따라 갔다. 하지만 말을 걸 수는 없었다. 기자이기 이전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묵묵히 유모차 뒤를 따랐다.

2008년 6월26일 새벽, 서대문쪽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던 물세례에 소스라치던 이들은 갑자기 물대포가 끊긴 이유를 잘 모를 것이다. 여기에 그 이유가 있다. 기자는 그것을 대신 전할 뿐이다. 온몸으로 2대의 살수차를 막아선 한 어머니가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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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23:22 2008/06/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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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의사 상주” 정부말은 거짓

“美 수의사 상주” 정부말은 거짓
입력: 2008년 06월 26일 00:18:03
 
ㆍ도축장 검사 검역관이 맡아

미국 연방정부 수의사가 미국 도축장에 상주하면서 광우병 임상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지난달 2일 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 담화는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미국 도축장에서 소의 연령을 구분하는 업무도 담화문 내용과 달리 미국 연방 수의사가 아닌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단기 프로그램을 이수한 검역관이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향신문이 미 FSIS가 지난 3월 고시한 ‘도축검사 101’ 규정을 확인한 결과 미국 연방 수의사는 임상검사(ante mortem)가 이뤄지는 지역에 상주하지 않고, 적법하게 도축이 이뤄지는지를 비정기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도축장에 상주하며 도축 전 소의 상태를 관찰하고, 도축 과정에서 연령 확인이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제거 과정은 수의사가 아니라 미 FSIS에서 소의 질병이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 받은 검역관들이 담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미국 연방정부 수의사가 도축장에 상주하면서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도축 과정에서 나이 구분, SRM 제거 여부를 감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2~26일 미국 도축장을 점검하고 돌아온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현지 점검단이 작성한 ‘수출작업장 점검 결과 보고서’에도 “도축 소의 월령 확인은 ‘훈련된 요원’이 치아감별을 통해 구분하고 있다”며 소의 연령 확인은 수의사가 아닌 FSIS 프로그램을 이수한 일반직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미 FSIS에 따르면 가금육을 포함해 미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도축장은 6200곳이 넘지만 현지점검단이 확인한 결과 미국 연방정부에 소속돼 도축장에 대한 순회 감시를 하는 수의사는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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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19:39 2008/06/26 19:39

ㆍ축산농가 ‘美 쇠고기 고시’에 격분

“사료값은 치솟고, 소값은 곤두박질해 죽을 지경인데 국민을 섬기겠다던 정부가 근근이 버텨오던 축산 농민들의 명줄마저 끊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젠 정말 끝인 것 같아 눈앞이 캄캄할 따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 소식이 전해진 25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 용미농장에서 목장주 서육수씨(54)가 착잡한 표정으로 소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쇠고기 장관 고시 강행 소식이 전해진 25일 축산농민들은 “사지(死地)로 내몰리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대다수는 “한우사육 기반 자체가 붕괴될 것”이란 탄식과 함께 “그냥 앉아서 죽을 순 없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선 집단행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경북지역 한우농가 40여명은 이날 오후 상경해 농림부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전영한 한우협회 경북지회장은 “정부가 여론을 수렴해 관보 게재 여부를 결정한다 해놓고 하루 이틀 만에 말을 뒤집는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반발했다.

한우 150마리를 사육 중인 서육수씨(54·춘천시 신북읍)는 “낮에 피땀흘려 일하고 쉬어야 할 밤에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서서 그렇게 사정했는데 정부는 결국 힘없는 농민들에게 비수를 꽂았다”며 “이젠 축사와 소를 모두 헐값에 내놔도 살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횡성군 공근면 한별농장 주인인 김일섭씨(48)는 “소를 팔아봐야 사료값도 안나오는 판에 대책도 없이 고시를 강행하면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대부분의 농가들이 부도날 판이다 보니 ‘소먹이는 일보다 서울에 올라가 죽을 각오로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전국한우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정호영 지회장은 “일정규모 이상인 2000여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여부를 단속할 때도 제대로 못했는데 앞으로 60여만개의 음식점을 단속한다니 그게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며 “그렇게 어물쩍 하는 사이에 한우농가들은 모두 망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회의차 서울로 상경 중이라던 정 지회장은 “한우농가들의 격한 목소리는 정부를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기댈 곳 없는 약자들이 죽기 전에 내는 ‘짹’하는 소리”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허술한 검역체계로 인한 수입쇠고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한우에까지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쇠고기 소비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명재 횡성축협 조합장(64)은 “이미 한·미 쇠고기 협상이 시작될 당시부터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서서히 소비부진이 나타나고 있었다”며 “만약 부실한 검역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가 더욱 위축돼 한우농가들도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미간 추가협상기간 동안 잠시 회복세를 나타내던 한우 값은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경주우시장에서 지난 24일 거래된 한우 암소(600㎏) 값은 402만원으로 하루 전날(443만원)보다 40만원 이상 급락했다. 4~5개월짜리 암송아지값도 하루 만에 10만원 이상 떨어진 177만원에 거래됐다.

이익용 경주시 축산과장은 “수입 쇠고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축산농민들이 소를 홍수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태·백승목·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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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19:34 2008/06/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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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함께 연행됐다. 이 의원은 중학생을 연행하려는 경찰에 거세게 항의하다 팔과 다리를 들린 채 전경버스에 태워졌다.

이 의원은 연행된 후에도 창문 너머로 “왜 국회의원을 연행하나. 시민들을 왜 잡아가나. 국민의 대표가 불법연행에 항의하는데 왜 연행하는가”라면서 “이명박 대통령, 어청수 경찰청장은 어디서 뭘 하고 있나. 어서 나와 시민들과 대화하라. 왜 항상 뒤에 숨어서 미국만 믿으라고 하나”고 절규했다.

이 의원은 또 “백주대낮에 우리나라 국민이 우리나라 땅을 밟는 게 무슨 잘못인가”라며 “이게 민주주의인가. 당장 전경버스에서 모든 시민들을 풀어주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구로경찰서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안진걸 조직팀장도 시민 30여명과 함께 연행됐다.

시민들의 연행과정을 모두 지켜본 이진순씨(50)는 “처음엔 경찰이 연좌시위를 하던 시민들 중에 남자들부터 연행하더니 순식간에 여자들도 전경버스에 태웠다”며 “첫번째 전경버스가 넘쳐 다른 차를 불러 연행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성희 온라인뉴스센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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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19:28 2008/06/26 19:28

더 이상 촛불들에게 밀려나면 여태까지 계획했던 모든 정책들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이명박 대통령은 가지게 된 것 같다. 이례적인 강경 대응으로, 최근에 본 기사에 따르면 12세 초등학생이나,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주머니가 연행되는 등. 높은 수위의 진압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길을 가던 일반 시민까지 집회 인원과 함께 가둬놓고 있다고 한다.


이 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알아야 할 것은. 美 쇠고기 추가 협상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만큼,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이러 이러한 조항이 수정되었고, 이러한 문제점이 없어졌으니 안심하시라. 며 홍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 올라는 기사를 보면 미국과 우리 나라의 말이 다른 추가 조항이 있고, 누구도 먹지 않는 소의 뇌와 눈만 수입 대상에서 제외 했을 뿐 다른 곳은 그대로 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넷상에 떠도는 풍자처럼. 공기업 민영화 안 한다. 선진화 한다. 라던지, 대운하 안 판다. 4대 강 정비 사업을 한다. 등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민영화와 선진화의 차이가 무엇인지. 대운하와 4대 강 정비 사업의 차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비교해서 발표하는 것이 국민 불안을 천천히 잠식시키는 길이 아닌가? 또한 대운하를 포기한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비공식으로 대운하에 대한 강연을 열고 있으니 대다수의 국민은 대운하 포기 발언을 믿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양두구육[羊頭拘肉] 이라는 성어가 있다.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인데. 겉으로 보이는 것과 속이 다를 때 쓰이는 말이다. 촛불이 사그러들지 않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한 이명박 대통령이 대화나 소통은 커녕 위에서 말한대로 강경 노선으로 걸음을 뻗은 것에 대한 반감도 다수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대통령 퇴진은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결국 퇴진을 해야만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80년대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왠만한 소식은 모두 넷상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대다수의 국민들은 특정 회사의 신문만 보지 않는다.


민심 이반은 시장을 보면 가장 확실하다고 했던가? 시장은 아니지만 오늘 오후 동네 편의점에서 들은 대화를 듣자니, 주인 아주머니가 그 친구분으로 보이는 분에게 말하기를, 이명박 대통령은 리더쉽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국민에게만 한정되고. 주변 사람한테는 안되니까 문제야. 라고 하니 다른 분이. 국민한테도 없지 뭐. 요즘 집회 하느라 난리잖아. 민영화나 쇠고기가 문제라니까. 라고 하니. 하긴, 거기다 또 촛불 집회 강경 진압한다고 했다며? 자기 주변에는 관대하고 국민한테는 강하다니까. 라고 이야기를 한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이런 얘기를 하실 정도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무사히 마치려면, 지금이라도 강경 진압을 그만두고. 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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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15:35 2008/06/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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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이 시작되어 인도로 올라와 있었다.


어떤 여성분이 전경에게 왜 때리냐고 계속 항의 했다.


"머 쉬발! 뭐! 뭐? 쉬발!" 이렇게 욕으로 대꾸를 하는 전경이다.


도망가려 해 증거 확보를 위해 부대번호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러자 나를 노려보며 방패를 들어서 찍으려다 결국 시민에게 저지 당했다.


건장한 시민이 내 앞에 없었다면 아마도 도망을 쳤을지도 모른다. 방패를 들었다 놨다 하는데 솔직히 무섭긴하다.


결국 부대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상황은 종료되는 듯 했지만 그 친구는 욕설을 물대포 쏘듯


뿌려대며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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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05:23 2008/06/2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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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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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층의 네티즌들이 돌려 듣고 있는 ‘ 임을 위한 행진곡 ’ 
 
 
‘ 최도은 ’ 이 부른 ‘ 임을 위한 행진곡 ’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
 

    1980년 , 반군부독재 민주화운동과 교육민주화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시절 각종 시위나 집 회현장에서 가장 많이 불렸던 노래 중의 하나다.

나는 지금도 이 노래의 가사를 기억하고 있다.

백기완 선생의 시  ‘ 비나리 (1980년 12월) ’ 를 소설가 황석영이 다듬어서 가사를 만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5.18 기념식 때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들과 함께

 망월동 묘지를 참배했을 때 군악대가 이 곡을 연주해서 화제가 되었던 일도 있었다.

군악대가 ‘ 임을 위한 행진곡 ' 을 연주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이 노래는 나중에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의 민주화운동가나 민권운동가들 사이에서도

 불리어지게 되면서 아시아 민중의 노래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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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시는 이렇다.



(앞부분 줄임)

무너져 피에 젖은 대지 위엔
먼저 간 투사들의 분에 겨운 사연들이
이슬처럼 맺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 들리리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산자여 따르라!

(뒷부분 줄임)






‘  임을 위한 행진곡 ’ 은 82년에 제작된

 ‘ 넋풀이 - 빛의 결혼식 ’ 에 수록되면서부터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빛의 결혼식 ’ 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쏜 총탄에 맞아서 목숨을

잃은 윤상원(당시 30살 · 시민학생투쟁위원회 대변인)과 노동현장에서 죽어간 박기

순(당시 21살)의 영혼결혼식을 담은 노래굿이다.

이 노래는 ‘ 빛의 결혼식 ’ 에서 윤상원과 박기순 두 남녀의 영혼이 부르는 노래로 작곡되었는데,

두 열사가 ‘ 지금 우리가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 라고 부르는 마지막 구절이

 더할 수 없는 비장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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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are-1

2008/06/26 02:28 2008/06/26 02:28

[현장 4신] ‘분노한’ 2만 촛불시민, 이순신 동상 앞 집결
저녁 9시 전후 경복궁역·효자로 인근 시민 수십명 추가연행
“이명박은 물러나라” “폭력경찰 물러나라” 성난 민심 폭발
 

»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던 시민들이 25일 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려다 서울 내자동 경복궁역 주변에서 지하도로 밀어넣으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광화문네거리에 모인 49번째 촛불의 행렬은 동아일보와 청계광장을 넘어 태평로 코리아나호텔 부근까지 이어졌다. 시민들은 왕복 차선을 차지하고 앉아 촛불집회를 진행 중이다. 대열 앞에는 대학생들과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이 섰다.  

대학생 박철우(24)씨는 “대통령이 왜 그렇게 고시를 서두르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결국 미국을 위해 국민을 버린 게 아니냐”고 말했다. 대책회의의 무대차량 위에 오른 한 활동가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폭력적으로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자”며 “오늘은 반드시 청와대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인접한 효자동과 청운동 등지에는 밤까지 연행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여러분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연행하고 있습니다”는 경고방송을 내보낸 뒤 무차별적으로 연행하고 있다.

 8시10분께 사직로에서 시위중이던 시민 100여명 가운데 18명이 연행됐다. 연행자 가운데는 아이를 유모자에 태우고 나온 30대 아줌마들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놀라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몰랐고, 시위 참가자들은 팔과 다리가 들린 상태에서 끌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연행자 가운데 5명은 자진 연행자다. 도로에 있든, 인도에 있든 무조건 연행하는 게 경찰의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4용지에 출력한 시민들의 채증사진을 들고, 시민 하나하나를 사진과 비교해가면서 선별해 연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전경들에게 생수를 나눠주며, 비폭력 평화집회를 차분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권태로운 창’·‘안티 이명박’ 카페 운영진들은 이순신 장군 상 앞에서 대책회의 무대차량에서 집회가 계속되자, “왜 여기에만 있느냐” “청와대로 가자면 실천에 옮기라”라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지금 경복궁역에 사람들 갇혀 있는데 여기서 한가롭게 뭐하냐”는 질책하기도 했다. ‘안티이명박’ 회원 100여명은 “경복궁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해 경복궁역에 가겠다”며 새문안길 쪽으로 출발했다. 몇몇 시민들도 새문안길을 따라 삼삼오오 이동했다.




8시50분께 대책회의에 불만 있는 사람들 무대차량으로 모여들자, 대책회의에서는 어떻게 청와대에 갈지를 두고 자유토론을 제안했다. “광화문 뚫고 가자” “경복궁역 무정차라서 못 간다” “아고라 사람들 경복궁역에서 다 잡혀갔다, 여기 있을 이유 없다” “경복궁역 앞에 있다 왔다. 이럴 시간 없다”는 등 시민들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뭔가 행동 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에 대책회의가 “국민토성 쌓을 주머니 도착했다. 국민토성으로 청와대 가자”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일부 강경 시민들은 “대책회의 무책임하다”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9시10분께 아고라 ‘권태로운 창’이 “금호아시아나 빌딩 옆에 모래 준비돼 있다. 그리 가서 토성을 쌓아 경찰 넘어가자”고 하자, 대책회의가 이를 받아들였다. 현재 시민들은 서대문 금호아시아나빌딩 쪽으로 이동중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민들을 향해 분말소화기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하고 있다. 일부 시민은 소화기를 정면에서 맞아 실신하기도 했다.

 김성환 허재현 기자 hwany@hani.co.kr

» 25일 오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세종로 사거리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날 낮에는 종로구 내자동로터리 차로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시위대 47명이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연합뉴스

[현장 3신 : 오후 8시] ‘분노한’ 1만 촛불시민, 이순신 동상 앞 집결중
저녁 7시께 경복궁역·효자로 인근 시민 수십명 추가연행
“이명박은 물러나라” “폭력경찰 물러나라” 성난 민심 폭발

덕수궁 대한문 앞 촛물문화제는 7시40분께 끝났다. 경복궁 앞, 효자로 등지에서 ‘쇠고기 고시 강행’ 무효를 외치던 시민들이 강제해산되고,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시민들이 추가로 연행됐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원석 상황실장은 “우리는 끌려가도 계속해서 나설 것”이라며 “100명이 연행되면 1000명이 나서고, 1000명이 연행되면 10000만명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효자로 인근에서는 시민 200여명이 인도 위에서 시위 중이었다. 7시25분께 경찰이 인도에 있는 시민들의 강제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10여명이 연행됐다.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30대 예비군 남성 1명이 몸을 다쳐 쓰러졌다. 이 시민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시민 가운데는 유모차를 들고 나온 아주머니들도 있었는데, 이들 중 2명도 경찰에 연행됐다.

 7시40분께 경복궁역 2번 출구 앞에 있던 이재정·강용구 변호사, 장동엽 대책회의 총무팀 활동가를 비롯 시민 16명도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됐다. 당시 이들은 인도에 가만히 서 있었는데,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더니 무차별적으로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변호사들은 “인도에 서 있는데 왜 불법이냐?”고 따졌지만,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라며 연행했다.

 한편, 서울 촛물문화제에 참여했던 시민 1만여명은 “이명박은 물러나라” “폭력경찰 철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사거리 이순신 동상 앞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촛물문화제 참가자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음 아고라 회원들은 시민들의 연행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경복궁역과 광화문으로 신속히 집결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허재현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현장 2신 : 오후 7시30분] 총력집중 촛불문화제 열려
대책회의 “1박2일 동안 끝장투쟁 벌이자” 제안
촛불 시민들 “강제연행이라니…법치국가 맞나”

» 정부의 고시강행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서울 자하문길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인 25일 오후 경찰이 시민들의 연행을 막아서던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강제연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직접 의원 신분을 밝히고 보좌관 또한 강력히 항의했으나 연행됐다. 연합뉴스
 경찰이 25일 오후 오후 경복궁역 앞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열린 ‘쇠고기 고시 규탄’ 집회 참가자 30여명을 현장에서 강제연행한 가운데 저녁 7시부터 시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서 ‘고시강행 저지 총력집중 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정부의 쇠고기 수입 고시 관보 게재를 하루 앞두고 열린데다 정부의 강제연행 상황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격양된 분위기다. 이에 앞서 광우병쇠고기국민대책회의는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현 시국을 ‘비상상황’으로 선포하고, 고시강행 저지를 위한 ‘촛불’의 재결집을 촉구했다.

 그동안 촛불문화제가 열렸던 시청 앞은 특수임무수행자회가 ‘6.25전쟁 제 58주년 기념식’ 행사를 연 데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국가기도연합 소속 기독교 회원들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6·25 국가 기도회’를 열 예정이어서, 촛불집회 참가자와 보수단체 회원 사이의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시청앞 작은 천막 안에는 ‘촛불교회’가 만들어져 있고, 그 주위에 시민 10여명이 앉아 있다. 촛불교회에는 “하나님 생명 파괴하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해야 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울광장 안에는 ‘고시 철회’ ‘협상 무효’ 등의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구국기도회 참가자들을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사이의 충돌을 발생하지 않았다.

권용준(경희대 우주과학과 3)씨는 “나도 기독교인인데, 사람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하느님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내일 관보 게재 예정이라고 하는데, 쇠고기 협상 합의문 공개도 없이 이럴 수 있나.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혀를 찼다.

 한용헌씨는 “시청 앞이 이념, 종교, 빈부 갈등 등 대한민국의 축소판이 되어 있다”며 “이명박이 얼마 전 사과를 했는데,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이 더 단절됐다. 국민불안 해소를 안해주고, 갈등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7시15분께 박원석 상황실장이 무대에 올라 ‘시작’을 알리면서 시작됐다. 박 실장은 “우리는 한치의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라며 “여러분께 지금부터 1박2일 동안 끝장투쟁을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집회를 가급적 빨리 내고, 거리행진을 신속히 진행하자”고 제한하며 “국민의 뜻 무시하는 이명박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사무국장은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과도기적 조치일 뿐”이라며 “얼마 기간 동안 안들여오다가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30개월 이상 쇠고기와 SRM(광우병 위험물질)을 다 들여오겠다는 게 추가협상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30여명이 연행된 경복궁역 앞 인근에는 30~40명의 아고라 회원과 시민들이 인도에 모여 경찰의 강제연행에 항의하고 있다. 한때 경찰이 이들에 대한 연행을 시도했으나,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해 현재는 소강상태다. 이와 별개로 시민 300여명도 청와대 부근인 효자로 인근 인도에서 ‘쇠고기 고시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현장 1신 : 오후 5시] 경복궁역앞 이정희 의원 등 30여 명 강제연행
시민들 저항 몸싸움…초등생도 한때 끌고가

정부의 쇠고기 수입 고시 관보게재를 앞둔 25일, 서울 도심에서는 낮부터 고시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고시규탄 집회 참가자 30여명을 현장에서 강제연행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촛불시위를 불법 폭력시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뒤여서 향후 있을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을 예고되는 대목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부근 청운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고시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호송버스 4대와 병력 400여명을 투입해 청와대로 가는 길목을 막아섰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길을 막고 있는 경찰버스 2대와 경찰병력을 향해 “길을 비켜라. 이것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냐”며 강하게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 정부의 고시강행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서울 자하문길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인 25일 오후 경찰에 연행돼 경찰버스에 태워진 한 초등학생이 자신이 열두살이라고 소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시위대와 대치 중이던 경찰은 오후 3시45분께 시위대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해산을 시도했고, 4시께 시위대 20여명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연행된 시위대 중에는 초등학교 6학년생인 정아무개군도 포함됐으나 곧 풀려났다. 정군은 “처음부터 미성년자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연행했다”며 “호송차 안에서 여경이 ‘몇 살이냐’고 물어본 뒤 풀어줬다”고 말했다.

오후 5시께 경복궁 앞에서 연행된 시위자들을 태운 경찰 호송차를 시민들이 막아서는 과정에서 10여 명이 추가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호송차와 실랑이를 벌이며 경복궁 앞에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까지 밀려나며, 갓길에 붙어 줄지어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전경들이 이들을 포위해 일행 중에 기자를 추려낸 뒤 호송차로 향하는 통로를 만들어 연행했다. 시민 11명은 항의하지 않고, 줄줄이 호송차 안으로 들어갔다. 연행자 중에 여성 1명은 탈진해 실신하기도 했다.

연행자 구준희(34)씨는 “우리 의지 관철하려 나왔는데, 강제연행됐다. 소통이 막혔다. 실망을 넘어 절망수준”이라며 “미란다 고지도 없이 불법연행됐는데, 법치국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한편,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현 시국을 ‘비상상황’으로 선포하고 고시강행 저지를 위한 ‘촛불’의 재결집을 촉구하고 있다. 저녁 7시부터 ‘고시강행저지 총력집중촛불대행진’이라는 구호로 진행되는 촛불문화제는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성환 허재현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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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쇠고기! 미친정부! 미친경찰! 미친명박!
독재타도! 이명박은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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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are-1

2008/06/25 23:09 2008/06/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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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연행되는 이명박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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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 경찰에 의한 충격적인 진압이 진행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건물앞에서 연좌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은 경찰측의 '인도로 올라가라'는 요청에 의해 인도로 올라갔으나, 경찰측은 인도위에 있는 시민들을 비롯하여, 초등학생, 고등학생, 국회위원등 다수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불법 연행하였습니다.

현행법상 주거지가 명확한 시민의 경우 연행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측은 미란다 고지를 비롯한 모든 법적인 절차를 무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 또한 속출하였습니다.

다행히 초등학생들은 기자들의 항의에 의해 간신히 풀려났으나, 만약 기자들의 항의가 없었더라면 그대로 경찰청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될 뻔 하였습니다.

이번 추가협상이 협상이 아닌 '논의'로서 미국측의 일방적인 요구를 담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여전히 부정하고 나아가 강경진압을 통해 시민들을 우롱하는 비열한 정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과연 초등학생조차 잡아가는 것이 국민들을 섬기는 정치일까요? 유신정권의 시대가 이제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본 포스트는 소금이의 행복한 하루가 작성한 글입니다.
해당 글에 대한 최신갱신 및 원문은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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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8:00 2008/06/25 18:00

[4신 대체 : 25일 오후 4시]


강제연행 돌입... 전경차량에 초등학생 태우기도


오후 4시부터 경찰이 거리로 나왔던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강제연행하기 시작했다. 여경과 체포조로 구성된 전경들은 차량 안에 시민들을 한명씩 실어넣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고시철회 협상 무효"를 외치고 있다. 전경차량 안에는 초등학생(13·남)도 타고 있었다.


일부 기자들이 "연행자 중에 초등학생도 있다"고 주장하자 전경들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으나, 10여분 뒤에 그 초등학생은 풀려났다.


지금 현재 거리에 있는 시민들은 없다. 40여명의 시민들은 인도 위로 올라간 상황이다. 전경차량 안은 연행자들로 꽉 찬 상태다.


전경은 오후 3시45분부터 천천히 포위망을 좁히다가 15분만에 시민들을 강제진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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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are-1

2008/06/25 16:43 2008/06/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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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강행, 민심이반 가속화 우려된다.

25일 정부여당에서 당정 정례회의를 통해서 고시강행에 대한 입장을 정리, 의뢰하고 27일경에 관보 게재(입법예고)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청와대의 결정 사항을 고민하는 척 하면서 국민들한테 정부여당에서 합의봤으니 그만 촛불을 끄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는 최종합의를 볼 것 같다. 국민따로 정부따로의 새국면 진입이며 무소불위의 공안정국을 두눈으로 보게 되리라!


통합민주당등의 야당들은 정부측에 딴지를 그만 부리고 등원하라 입장정리를 할테고 등원을 거부하면 한나라 당 자체만으로 18대 국회 개원을 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경제에 치중하겠다고 엄포아닌 엄포라도 놓을지 모르겠다.


이미 이런 징후는 관보고시강행에 따른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가라 앉히기 위한 선공책으로써 강공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지반 다지기로 들어 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협상이나 검역주권문제, QSA에 대한 국민감정은 여전한데 이참에 야당이 고민하던 등원문제나 국회의 파행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예측불가능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더욱이 부시정권은 이번 협상을 두고 추가협상이 아닌 논의에 불가하다고 하고, 30개월 미국산쇠고기를 수출하기 위한 민간 육류수출업체 QSA까지 실효성 있는 보증이 아닌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 경향신문사측이 미 USTRA가 24일날 발표한 자체소식지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한다.


덧붙여서 " 수전 슈워브 대표와 김종훈 통상본부장간의 7일간의 추가협의는 협상(negotiation)이 아닌 논의(discussion)로 표현했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은 양국 대표간 정식 협상이라면 ’협상‘ 대신 ’ 논의‘라는 표현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강조하고 있다.


또한, "USTR는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출을 보증 QSA 프로그램이 "민간업자들의 자율규제를 지지(support)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등  QSA 프로그램이 미국 정부가 강제적 이행을 '보증'(guarantee)해주는 것이라고 기자회견까지 한 마당에 말이 틀려도 너무나 틀리다.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출건이 다분히 한국인 소비자들의 신뢰를 개선하기 위한 '과도기적 조치(transitional measure)'라 했다" 하는데도 3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가 기한없이 보장된 것처럼 말하는 저의는 무엇인가?


원산지 표시 강화가 검역주권 회복은 아니지 않은가? '쇠파라치'라는 신조어 탄생과 포상금 200만원이 무슨 실효성 있는 정책이라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도 못막을 판이다. 국민들 촛불이 그렇게 힘을 줬건만 MB정권은 맨바닥에 국민들의 바람과 갈망을 패대치기 한 결과다.


MB정권이 성립하면서 실타래처럼 터지는 문제들, 내각, 수석들의 도덕성 문제, 연이은 미국산 쇠고기문제, 18대 국회 개원문제, 각종 민영화나 선진화 문제, 혁신도시 문제, 영어몰입문제, 교육문제등 무엇 하나 허투로 넘길 사안이 없는 것 같다. 사라졌다 생각하면 다음날에 일어나 보면 시행 또는 준비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함에도 국민을 상대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정부측의 관계자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 확률상 죽은 사람 한명도 없다는 식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분통이 터지는 것이다. 권력이 손안에 있다고 국민들을 계몽한다, 국민들이 괴담이나 선동 때문에 우리들 정책을 제대로 시행 못한다는 주입식 정책과 강압적 하강식 정치플랜을 강요한다면 민심이반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실질적으로 쇠고기 문제를 떠나서 민생경제와 서민들의 물가는 정부정책의 집행여부에 따라서 요동치거나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잘못된 정책의 시행여부는 미래에 닥칠 위험성을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은 비판하고 평가하면서 예측을 하는 정말 민주적인 똑똑한 국민들로 성장했다는 것을 정부여당만 간과하는 측면이 크다.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국민과 소통이라도 해야 하는데, 말로는 ‘소통한다, 섬기겠다, 뼈저리게 반성한다’면서 뒤로는 국민들을 향해서, 언론.방송사들을 향해서, 포털의 네티즌들을 향해서 불법, 선동이라는 단어를 남용하면서 국민과 벽이라는 벽은 다 쌓고 본다는 국민불통을 얘기 하는 것에 분통이 터지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 손톱밑의 가시도 못보면서 남의 발바닥에 가시가 박혔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특히, 네티즌을 상대로 선동을 일삼으면 당장 구속해서 본보기를 보여 주겠다는 뉘앙스의 폭압적 행태를 취하는 후진적 발상을 하는 법원, 검찰, 경찰들의 일시적인 對국민 선전포고나 정부 여당의 대표가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을 향해서 90% 프로데모꾼만 남아서 대정부 투쟁을 한다고 폄하, 왜곡하는 망발을 듣고 보면 어떤 국민이 이 말에 동의를 할 것이며 어느 국민이 분통이 터지지 않겠는가?


자고로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향해서 솔직담백하게 진실을 말한 정부라면 두말도 않겠다. 외국 순방 가서는 토론도 하고 참 재미나게 뉴스에 나오던데 섬긴다던, 소통한더던 자국민의 국민들과는 왜 산성까지 쌓으면서 회피하기에 급급한지 알고 싶다.


정국주도나 정국 정면돌파를 말하기 전에 쇠고기 문제의 진의를 제대로 국민과 공유하지 못한다면 정국돌파, 강공책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이며 어떤 효용성이 실용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겠는가?


이번주 고시강행이 또다시 이명박 정권에 대한 아킬레스 건이 될지? 정면돌파라는 강공책이 효과를 발휘할지? 촛불은 커질지? 꺼질지?는 실험대에 올라 선 순간 뻔하지 않겠는가?


국민의 민심을 얻고 싶으면 주변부터 정리를 깨끗이 하라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가? 말로만 하는 인적쇄신을 주창하면서 소그룹코드 인사들을 남겨 둔다면 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것만이 아닌 국민저항을 예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리라! 토론회도 거부했다니 막가자는 얘기다.


작은 것 하나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작은 것을 살리기 위해서 내 숨줄이 위협 받고 내 사고가 방해를 받는다면 애초의 국민동의는 도로아미타불이다.

사람이라 간사할지도 모르겠지만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국민 마음을 혜량하는 단칼을 휘두르는 용기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제대로 된 민심이반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고시강행은 필연적으로 연기해야 정답이다. 이 상태로 강공드라이브를 건다면 분명히 이것은 파국의 지름길이다. 고시강행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없다면 경향기사에서 밝혀진 사실들이 진실한 정보로 확인되어 촛불은 재점화 된다는 사실을 각인해야 할 정도다.


서민대다수가 용인하지 못하 고시강행... 득이 많겠는가? 실이 많겠는가? 블도저식으로 밀어 부친다면 남는 것은 정부여당 홀로 선 국가가 될 것이다. 결국은 정부를 꾸려갈 동력이 사라진다는 소리다.


인생이 연극이라는 말도 있다, 정부여당은 이 절대절명의 연극을 성공 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이라는 연극배우만 있으면 안된다는 소리다. 흥행 시키지 못할 배우들로 연극을 한다면 파장이다. 일차적으로 연극에 필요한 배우를 오디션을 통해서 주연급 배우정도는 선발해야 하리라!


작가는 시대조류에 알맞은 각본을 짜야 하고, 선발된 배우들은 각본에 맞는 연기소화력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관객동원도 있어야 하겠고 관객들이 감동해서 박수갈채도 보내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감동도 없는 연극은 하지 말라는 소리다.


7월에 부시방문도 있고, 정부는 부시정권에 아첨하기 위해서 촛불을 끄기 위한 국내환경조성, 다시말해서 촛불을 강압적, 탄압식 몰아붙이기 태도를 취해서 국민들 입만 틀어막기 위한 것이라면 심각한 국민저항은 불을 보듯 뻔하다.


미국에서 한국정부의 고시강행을 주시하겠다는 내정 간섭같은 주권침해까지 있고 보면 지난번 전략적 동맹구축은 공염불이 된 것은 아닌지...? 국민들로부터 신뢰회복 우선이 아닌 부시정권의 인정을 받으려는 지반 다지기의 총공세적인 정부여당 입장이라면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지지도는 5년이 가도 변치 않으리라는 것이다.


성깔대로 내지르지 말고 제발 소통 좀 합시다. 사연없는 국민이 한둘이겠습니까?




 


첨언;


국민들의 민심이반의 최대 난적으로 촛불을 경계하는군요. 그리고 포털의 네티즌 죽이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국가의 정체성에 도전하는 불법집회는 엄단하겠다'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자꾸 국민여론과 정면배치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네요.


미쇠고기 추가협상도 사실상 없다는 기사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국민들하고 오붓하게

대화할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민심이반이 두려우면, 먼저 허심탄회하게 대화채널이라도 가동해봄직 하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지지율에 연연하면서 불법집회 운운하고, 언론장악으로 국민불통할겁니까?



국민들은 바른 말을 하고 싶고 정직한 말을 듣고 싶은 것이라 사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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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 원문보기


협상이 잘되었다면 " 강행" 이라는 말을 쓸필요가 없지..뭐가 문제여서 협상문 하나 공개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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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6:34 2008/06/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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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고시 관보게재 `속전속결'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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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누는 당-정이야기 나누는 당-정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열린 정례 당정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 시점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swimer@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이 25일 미국산 쇠고기 관련 고시를 속전속결로 처리키로 한 것은 고시 연기시 `득'(得) 보다는 `실'(失)이 많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날 고위당정회의를 비롯해 최근 세차례의 당정회의를 통해 장관고시 시점을 논의했고, `25일 오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고시 의뢰, 26일 관보 게재'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22일만 해도 `25일 고시 관보게재' 가능성이 대두되자, 한나라당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었다. 고시 시점에 대한 `속도조절론'에서 급격한 선회가 이뤄진 셈이다.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거센 저항을 감수하고 내린 이 같은 결정은 우선 미국과의 관계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촛불 민심'을 의식, 4.18 쇠고기 협상 결과에 따른 고시를 유보한 마당에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추가협상 결과에 대한 고시마저 연기할 경우 미국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던 터였다.

또한 쇠고기 문제가 향후 한미 양국 의회의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와 밀접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의 통상마찰, 나아가 신뢰관계 훼손까지 감수해야 했다.

한승수 총리는 이날 고위당정회의에서 "국가간 관계에서 합의사항 준수는 국가신뢰도를 국제사회에서 유지하는 데 필수불가결하다"며 "하물며 경제의 70%를 무역에 의존하는 개방경제 하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아가 당정은 고시 연기시 `국민과의 폭넓은 소통' 보다는 `제2의 쇠고기 혼란'을 낳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두차례 대국민 사과, 청와대 전면 개편, 내각의 일괄사의 표명, 추가협상 등을 통해 쇠고기 정국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고시 연기가 `괴담'을 양산하는 형태로 오히려 혼란과 갈등,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1일 추가협상이 종료된 이후 인터넷 공간을 통해 `이면 합의가 있는 것 아니냐', `공개하기 힘든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 등의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이상 관보게재를 늦추면 의혹이 진실이 되고 정국은 오도된 정보에 의해 춤출 수 있다"며 "따라서 이면합의가 없고 숨기는 내용도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즉각 고시를 관보에 게재하고 추가합의문 전문을 공개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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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회의, 한총리 모두발언당정회의, 한총리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한승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열린 정례 당정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 시점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swimer@yna.co.kr

이와 함께 추가협상 결과에 호응하는 검역지침, 원산지 표시제 등 쇠고기 안전을 위한 2중, 3중의 후속대책이 `충분한 수준'으로 마련됐다는 점도 즉각적인 고시게재가 가능한 이유다.

조윤선 대변인은 정부의 쇠고기 후속대책과 관련, "시행전 단계에서 볼 때 정부가 면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쇠고기 수입.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흡한 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쇠고기 문제의 핵심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였으나, 이번 추가협상을 통해 이를 수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미국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이끌어낸 만큼 더 이상의 추가협상이나 재협상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촛불집회가 다소 수그러드는 조짐을 보이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정부 지지도가 상승 추세로 돌아서는 등 추가 협상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공세적 입장으로 돌아서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고시의 무기한 연기를 주장하는 야 3당과 정부 및 한나라당의 갈등이 예고돼 주목된다. 야 3당은 `고시 강행'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일 전망이며 국회 개원시기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여권은 야당의 반발에 정면 대응할 태세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국가 정체성에 도전하는 시위나 불법 폭력시위는 엄격히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정치권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더라도 향후 쇠고기 정국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치를 하는 분들이 국회에서 갈등을 해소해야지 당리당략, 전당대회 득표 등을 위해 국회에 안들어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지금 국민들 사이에서는 `짜증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고시 시점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부에서의 이견도 감지된다.

친박(친박근혜) 대표 주자로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허태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쇠고기 문제로 얼마나 많은 정치적 대가를 치렀느냐"고 반문하고 "(고시를)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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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5:53 2008/06/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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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오마이뉴스>의 6월 7일자 <이 대통령 "촛불 배후는 주사파 친북세력"> 제하의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과 함께 명예훼손 손해배상금으로 5억원을 청구하는 언론조정을 23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했다.


이 대통령이 언론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제출한 조정신청서에서 5억원의 청구 근거로 ▲신청인(이 대통령)과 피신청인(오마이뉴스)의 지위와 역할 ▲기사의 내용, 기사 게재 경위와 시기 ▲게재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과 사건 추이 ▲기사가 이 대통령 등에게 미친 신뢰상실과 명예훼손의 정도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의 '주사파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6월 6일 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의 간담회 내용과 관련 "'주사파'라는 말은 일체 언급된 바가 없다"면서 "<오마이뉴스> 기사는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고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는 앞서 6월 7일 이 대통령이 전날 간담회에서 "주사파와 북쪽에 연계된 학생들이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는 활동을 안 하다가 내가 집권하니까 이 사람들이 다시 활동을 하는 것 같다, 이 사람들이 뒤에서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것 같다, 한총련도 노무현 정부 때는 활동하지 않았는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다음 날 해명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은 '한총련의 학생들이 가담을 하고 있어 걱정이다, 빨리 경제를 살려서 서민도 살려야 하고 젊은 사람 일자리 만들 책임이 나한테 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오마이뉴스>는 청와대의 해명을 반론 차원에서 보도한 바 있다.


<오마이뉴스>는 이어 당시 이 대통령의 발언을 간담회 참석자로부터 전해들은 불교계 핵심 관계자에게 거듭 확인을 거쳐 6월 9일 "불교계 핵심관계자는 8일 청와대의 해명이 나온 뒤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간담회에 참여했던 불교계 인사가 나에게 이 대통령이 촛불세력의 배후로 주사파 학생들을 언급했다'고 거듭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마이뉴스>는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 측에 당시 간담회 녹취록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 대통령의 발언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해서 보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녹취록 공개 요청에 아무런 대꾸가 없다가 6월 16일 <오마이뉴스> 대표 앞으로 공문을 보내 '정정보도 및 사과문 게시'를 요청해왔다. 청와대 측은 이 공문에서 녹취록 공개 요청에 대해서는 역시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오마이뉴스>는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심각한 왜곡과 악의적 보도를 하였기에 이에 대한 정정보도 및 사과문 게시를 요청한다"고 통고해왔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6월 18일자로 청와대에 답신 공문을 보내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신뢰할만한 복수의 불교계 관계자가 간담회 참석자로부터 직접 들은 내용을 전한 것으로, 현 시국에 대한 이 대통령의 솔직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기사화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정확한 발언 내용의 확인을 위해 녹취록 공개를 거듭 요청했다.


<오마이뉴스>는 "악의적으로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할 의사가 전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만약 녹취록을 통해 이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 내용이 확인되면 언제라도 청와대의 요청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이 공문에 대해서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23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언론조정을 신청했다.

오마이뉴스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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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4:50 2008/06/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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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최근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과 관련한 일부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 ID 영구삭제'를 다음 측에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조선>도 나섰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갔다. <조선>은 해당 인터넷 카페의 폐쇄를 요청한 것이다.    


<조선일보>가 지난 24일 '조·중·동 광고 안 싣기' 운동 관련 인터넷 카페 폐쇄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마치 지난 16일 <조선일보>가 주부 전문사이트 '82쿡닷컴'에 법적 대응을 경고하는 공문을 보냈을 때와 같은 상황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언론 소비자 주권운동 국민캠페인(구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 카페(http://cafe.daum.net/stopcjd)'에는 처음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부터 회원가입이 폭주하고 있다. 해당 기사가 나온 후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카페에 신규가입한 이의 수는 무려 6천명에 달한다.


"<조선> <중앙>만 40년 봐왔다. 이제는 생각을 달리해야겄다."- 네티즌 '초하루'

"조·중·동의 선진화를 위해 가입했습니다. 국민들이 찬성하면 조·중·동의 선진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조·중·동의 지금 대응방식은 불법폭력적인 대응이라 엄정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네티즌 '미오군'

"동조만 하고 가입 늦장을 부렸는데…. 기사 올린 것 보고 이제야 가입합니다." -네티즌 '염탐꾼'


<조선일보> "광고주 협박 운동 본산인 인터넷 카페 폐쇄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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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지난 24일 미디어다음에 공문을 보내 '조·중·동 광고 안 싣기' 운동 관련 인터넷 카페 폐쇄를 요청했다.
ⓒ 조선일보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은 지난 24일 다음에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 카페  폐쇄요청의 건'이란 공문을 보내 "위 카페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로 본사가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고, 이는 귀사의 약관상 명백히 위반된 행위"라며 "해당 카페를 폐쇄하거나 접근제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선일보>는 공문을 통해 ▲카페 이름에서 드러나듯 조·중·동 등 이른바 국내 메이저 신문의 폐간을 목적으로 함 ▲광고주의 명단과 전화번호 게재하고 업무방해의 구체적인 수법을 기록한 점 ▲허위정보 유포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점 ▲광고주 협박 운동의 본산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점 등 총 카페 폐쇄 및 접근제한 조치 요청 근거 4가지를 제시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한 소비자 운동이라 항변하고 있으나, 이 카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광고주들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귀사에 관련 정보의 삭제 및 임시조치를 요구하고, 대검찰청이 광고중단을 요구하며 기업체를 조직적으로 협박 폭언하는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에 착수한 점에서도 알 수 있듯, 단순 소비자운동의 차원을 넘어섰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음 측은 25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URL까지 제시한 게시글 삭제 요청 말고도 카페까지 임시조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아직 내부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조선일보>의 요청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인터넷 카페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임시삭제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운영자 "카페 지키려는 누리꾼들 모여...폐쇄된다면 촛불에 기름 붓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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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폐쇄 요청한 '언론 소비자 주권운동 국민캠페인(구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 까페(http://cafe.daum.net/stopcjd)'에는 처음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부터 회원가입이 폭주하고 있다.
ⓒ 인터넷화면 캡쳐

이와 관련 해당 카페의 운영자인 닉네임 '아고라'는 25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선일보>가 카페 전체 폐쇄를 요청할 줄은 몰랐다"며 "아마 다음 측도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일보> 측이 밝힌 폐쇄 요청 근거에 대해서도 "조·중·동 폐간 국민캠페인이라는 카페명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이라며 "조·중·동이 사실을 왜곡 없이 보도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반박했다.


또 광고주들의 관련 정보 삭제 및 임시조치 요구와 관련해서도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사태의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원인을 제공한 이들에게 항의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신규가입한 분들 대다수가 '해당 기사를 보고 왔다'고 하신다. 카페를 지키기 위해 많은 네티즌들이 모이고 있고 카페 회원들 사이에서도 이제 오프라인으로 나가서 활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약 카페가 폐쇄하게 된다면 네티즌들의 촛불에 기름 붓는 꼴이 될 것이다."


한편 다음이 지난 20일 <동아>가 요청한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 관련 일부 게시물을 삭제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성토가 쏟아졌었다. 특히 <동아>는 당시 공문을 통해 해당 네티즌의 ID를 사실상 영구 삭제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난 바 있다.

오마이뉴스 : 원문보기 [새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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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4:46 2008/06/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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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Beach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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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14:14 2008/06/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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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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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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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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